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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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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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숙 [shwang] 쪽지 캡슐

2007-07-18 ㅣ No.28905





『회당장의 뜨거운 믿음에 대한 묵상』
황 미숙 소피아 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19

18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온라인 인터넷 세계에서는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진다. 또, 요즘은 휴대폰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화상 화면을 통해 얼굴을 직접 마주 보며 대화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영혼을 위한 하느님과의 직통전화는 개설되어 있는가? 묻고 싶다.

어마어마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이 천년 전, 유다에도 직통 온라인 전화를 개설한 한 회당장이 있었다. 딸이 방금 죽었는데, 통곡을 한다거나 장례 준비 절차를 한다거나, 용한 의사나 무당을 찾지 않고 곧바로 예수님께 직통으로 직행한다. 그리고 딸이 죽었지만, 주님이 손을 얹어 주시면 분명히 살아날 것이다고 아예 쪽집게 예언까지 하고 있다. 그 회당장의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아, 정말 점쟁이가 따로 없다.*^^*

내 딸이 죽었지만 당신이 오셔서 손을 얹어 주시면 살아난다고 호언장담(?)를 하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 나는 토마사도처럼 똥배짱 두둑한 아버지를 또 만난다.*^^*

아버지의 이 장담에 주님께서 얼마나 깊이 감동하셨는지, 즉시 일어나 뒤따라가신다. 한 마디도 묻지 않으신 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주님께서 죽은 딸을 살려주시기 전에, 딸은 이미 아버지의 믿음으로 살아나고 있다.

우리도 예기치 않은 사형 선고를 받곤 한다.
건강 문제, 직장 문제, 경제적인 문제, 인간관계 문제 등…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를 내리치듯 현실은 차가운 사형을 선고받는다.

갑자기 직장을 잃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암 선고를 받거나, 믿고 사랑해 마지않았던 연인이나 친구에게서 배신을 당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겐 저마다 광야가 있듯이, 내게도 정말 길고 길었던 한겨울이 있었다. 봄이 와야 나무에 새싹이 피어날 텐데, 시베리아의 겨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몇 년씩 계속되고 있었다.

언제 봄이 올까? 언제 내 나무에도 새싹이 돋고, 내 꽃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을까?
얼마를 기다려야 할까? 주님은 내가 겪는 시베리아 겨울을 나처럼 추워하시며 함께 봄을 기다리고 계실까?

남들은 봄과 여름을 즐기고 행복해 하는데, 나만 겨울 속에서 추워하는 것이다. 나 혼자만 두꺼운 겨울 파카를 입고 추위에 떠는 모습이 혹여 남들이 볼까 무지 창피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사람 속내는 다 알 수 없다고, 한여름의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으리라 여겼던 내 주위의 어떤 분은, 나중에 알고 보니 아예 동사(凍死) 위기에 몰려 있었다.

사랑하는 내 딸이 방금 죽어 버린 것처럼, 내 현실도 갑자기 죽어 버릴 수 있다. 그러면 덩달아 내 마음도 내 영혼도 그 자리에서 함께 죽어 버리거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제풀에 지쳐 죽어 갈 수도 있다.

복음 속의 회당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주님께 대한 깊은 믿음을 키워 오고 있었던 사람임에 틀림없다. 갑자기 딸이 죽자, 엉겁결에 딸자식을 살려 보겠다고 정신없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 아니다.

회당장의 예비된 믿음의 힘이 즉시 예수님께 직통전화를 걸게 만들었고, 직통으로 예수님을 찾아오게 한 것이다.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 마음에 무슨 일을 못하겠는가? 눈에 보이는 게 없어 허겁지겁 용하다는(?) 예언자 예수님을 찾아와 목숨을 구걸하고 있을까? 아니다. 회당장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깊은 믿음의 행위를 예수님께 보여 드리고 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회당장은 세상에 둘도 없이 사랑스런 딸이 방금 죽었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예수님께 알려 드림으로써,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우선적으로 예수님을 찾고 있다. 딸이 죽은 정신없는 상황에서 다른 누구를 찾아가거나, 다른 일로 분주해 하지 않고 즉시 예수님을 찾아온다.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도 다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직속상관이나 부모님 또는 연장자에게 알리듯이,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가장 먼저 직통 전화를 드리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린, 우리의 영혼 문제와 구원의 문제에도 성능 좋은 직통 전화, 온라인 서비스 체제를 잘 활용해야 한다.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도록 밤새워 야동 사이트를 뒤지거나 피시 게임에 몰두해 보았자, 두통에 자칫하면 성격장애를 일으킬 소지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 홈피에, 예수님과의 직통전화에 목매는 자, 구원의 샘물을 얻으리라!*^^*

회당장의 믿음을 묵상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첫째,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주위에 의존하려 들지 말고, 솔직하게 가장 먼저 예수님께 알려 드리자.

"그러나 가셔서"
둘째, 주님께서 늘 내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청하자.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셋째, 회당장처럼 "살아날 것이다."라는 깊은 믿음을 키워나가자. 또, 믿음을 키워 주시고 더해 주시도록 주님의 인도 하심과 도움을 간절하게 청하자.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님 홈피를 즐겨 찾기 해 두어 곧바로 접속해야겠다. 요즘은 다양한 각양각색의 홈피와 포탈 사이트들이 범람하는데, 엉뚱한 사이트에 빠지거나 현혹당하지 말고 곧바로 "예수님 홈피"로 접속해야 한다.

홈피는 메이드 인 천국표 예수님 홈피!
365일 24시간 접속 가능.
그곳에서,
365일 24시간 불철주야 오매불망,
그대를 기다리고 계시는 홈피 주인 예수님을 황홀하게 만나 보시라.
그대는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다…!

오늘도 밝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Pav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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