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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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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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향 [immaculacy] 쪽지 캡슐

2007-10-18 ㅣ No.30941



내 기도의 말은

수화기 들고
긴 말 안 해도
금방 마음이 통하는
연인들의 통화처럼

너무 오래된
내 기도의 말은
단순하고 따스하다

이해인

      쉼 없는 기도와 지향 당신이 바라는 것을 그분 앞에 내어놓으면 숨은 것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열망 자체가 기도입니다. 즉 당신의 열정이 계속되면 당신의 기도도 계속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한 것은 끊임없이 무릎을 꿇고 몸을 조아리며 두 팔을 쳐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식으로 기도해야 한다면 중단하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기도, 곧 열망은 중단되지 않는 기도입니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주님의 날이 오기를 열망한다면 구태여 말을 하지 않더라도 기도하는 것이 됩니다. 기도를 멈추지 않으려면 열망를 멈추지 마십시오. 당신의 끊임없는 열망은 당신 안에 있는 끊임없는 목소리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향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은 기도와 관련된 많은 의문점들을 풀어줍니다. 아우구스티노는 당신의 느낌이 아니라 의지를 살피라고 합니다. 지향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기도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 기도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묵주알을 만진다면 확실히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이 기도하려는 지향을 가지고 있다면 이웃을 돕든, 음악을 듣든, 산책을 하든,음식을 먹든 당신의 행위를 하느님께 봉헌하였다면 당신은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자칫 지향을 잃기 쉽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는 결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는 법을 배울 수 없습니다. [침묵에 이르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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