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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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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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26 ㅣ No.112249

2017년 5월 26일 ?? ??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사도 18,9-18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9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11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12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13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15 그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16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17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18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복음 요한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사업이 잘 되어서 풍족하게
생활하는 어떤 가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에 하나의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형제나 일가친척들의
도와달라는 청이 끊이지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었지만,
도움을 받은 사람은 마치
 맡긴 것을 찾아가듯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니
점점 더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친척들의 시달림을 받다보니
친척들의 전화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고, 집을 찾아오면
 또 무작정 도와달라고 할까봐
 덜컥 겁이 났지요.
이런 고민을 지혜롭다는
사람을 찾아서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이러한 대답을 얻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지요.
그냥 망해 버리는 것입니다.
망해 버린 사람에게 찾아와서
와 달라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아주 간단한 답변 아닙니까?
그런데 도와주기 싫다는
이유 때문에 망해버릴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과연 이분이 이 해결책을 따랐을까요?
솔직히 위의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가정이 파탄 나고,
때로는 서로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내가 망해버리는 것밖에
답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내 마음을 바꾸면
간단합니다. 즉, ‘내가 그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구나.
그래서 이렇게 나를 찾아오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문제는 그렇게 마음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답을 알면서도 그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생각과 마음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지금의 삶을
기쁨과 행복의 삶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내 생각과 마음을 바꾸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서 울며
애통해할 때 예수님을 향해
돌을 던졌던
세상은 모두 기뻐했지요.
하지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고 이 부활을 통해
 제자들은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기쁨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딱 3일간의 기쁨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곧바로
부끄러움과 걱정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세상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기준을 따르는데
온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이
 최고라는 마음,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먼저라는 마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보다
긍정적으로 주님의 손길을
느끼려는 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이 세상
 삶 안에서 느끼고 있었던
모든 근심걱정이 주님을 통해
큰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 볼 만 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김연수)
성 필립보 네리 사제입니다.
"구두닦이"
어렸을 때, 저는 아버지의
구두를 자주 닦았습니다.
구두를 닦으면 아버지께서
용돈을 주셨거든요.
그 용돈을 받으며 구두를
 닦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신학교에 들어가니 선배님들이
구두 닦는 것을
 매우 강조하셨습니다.
성당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을
구두의 상태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구두가 더럽다고
혼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구두를
깨끗이 닦았습니다.
한번 닦을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구두 닦는 것이
 싫었는지 모릅니다.
어렸을 때에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신학교에
들어가서는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늘 재미있고 신납니다.
그러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어떤 상황이든 재미없고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든
먼저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그렇다면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없다 해도 하나 정도의
이유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가 하고 싶은 일,
기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포사목하는 신부가 휴가차
한국에 나와서 맛있는 양꼬치 먹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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