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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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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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6-14 ㅣ No.147570

1독서<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8.1-9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의 여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2 환난의 큰 시련속에서도 그들을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3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4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5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티토에게, 여러분에게서 이미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7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열성에 견주어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

2차 전조여행때 바오로는 그리스 북부지역인 마케도니아 속주에 필립비 교회,데살로니카 교회 베레아 교회를 창립했다.

 

2

데살로니카 교우들이 겪은 환난과 시련에 관해선 1데살 1.6: 2.14: 3.3-4, 필립비 교우들이 겪은 환난과 시련에 관해선 필립 1,29-30를 보라.

 

4

바오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성도라고 한다. 모금 문단들에서는 예루살렘 교회 소속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6

바오로는 예루살렘 교우들을 위한 모금차 디도와 협조자 한 명을 고린토 교회로 파견한 적이 있었다. 이제 그는 고린토 교우들 앞으로 네 번째 편지를 써서 디도에게 주면서, 다시 코린토로 내려가서 모금을 완결하고 아울러 자신의 방문을 준비하라고 명했다. 바오로는 디도에게 협조자 두 사람을 딸려 보냈다.

 

9

바오로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하직인사를 할 때면 으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빈다. 아마도 당시 교회의 전례 기도문에서 따온 표현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총은 부요한 처지를 버리고 가난한 처지를 택하신,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을 부요케 하는 구원을 이룩하신 사건이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음을, 그리고 이 두 사건으로 이룩하신 인류 구원을 가리킨다. 바오로는 필립 2.6-11: 1디모 3.16같은 그리스도 찬가들을 참작하여 이처럼 멋진 그리스도론적 명언을 만들었다.

 

필립 2,6-11: “그분은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시면서도 하느님과 같음을 노획물인 양 여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자신을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어 여느 사람 모양으로 나타나셨도다.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니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도다.

1디모3.16: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고 영으로 의롭게 되셨도다. 천사들에게 보여지고 만민에게 선포되셨도다. 세상에 미어지고 영광스럽게 영접받으셨도다.

 

 

 

복음<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바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어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44

44절의 원수들은 마태오 교회를 박해하는 사람들이나 종교적 차원의 원수들이다.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이 될 것이다. 마치 지금 평화를 이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하느님의 아들들이라 일컬어지듯이 원수 사랑을 뒷받침하려고 창조주의 한없는 선하심을 드러내는 사례 두 가지를 꼽는다. 이스라엘 지혜문학계에서 곧잘 창조주의 선하신 성품을 거론했다.

 

46

끼리끼리 사랑하고 인사하는 것은 어느 집단에서고 볼 수 있는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직업상 죄인인 세관원들과 인종상 죄인인 이방인들조차 끼리끼리 사랑하고 인사할 줄 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네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이질적인 사람들과도 사랑과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이것이 넘치는 일이다. 이런 삶이야말로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보다 넘치는 외로움이다.

 

46-47절에서는 직업상 죄인인 세관원들과 인종상 죄인인 이방인들을 몹시 경멸한다. 본디 유다교에서 직업,인종 차별 이념을 발전시켰다. 불행하게도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일찍이 직업,인종 차별 이념을 수용하여 저런 발설을 했고 그 발설이 먼저 어록에 기록되고 마침내 마태5.46-47에 들어왔다.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직업,인종 차별 이념과는 매우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종종 이방인들을 받아들이셨고 세관원들 및 죄인들과는 친구로 지내셨다.

 

48

48절은 원수 사랑 대당명제의 결론일 뿐 아니라 여섯 가지 대당명제 전체의 결론이다.

병행문 루카 6.36절에서는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어지신 대로 여러분도 어질게 되시오라 하는데, 이는 어룩의 형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여기의 하느님 모방 사상은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라의 영향으로 생겨났을 것이다.

 

마태오는 어룩의 말씀을 옮겨쓰면서 어질다형용사 대신 완전하다형용사를 사용하여 여러분의 하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여러분도 완전해야 합니다라고 개작했다. 여기서 완전하는 것은 덕을 많이 닦아 대당명제에 드러나는 예수님의 율법해석과 관련해서 그 뜻을 밝혀 마땅하다. 그리스도인은 유다교의 여섯 가지 명제 대신 예수님의 율법해석 여섯 가지를

 

지킬 때 특히 원수 증오 대신 원수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완전하게 된다. 그럼 하느님이 완전하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느님은 예수님의 여섯 가지 율법해석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완전하시다. 특히 원수 사랑 대당명제에서 보듯이 사람 차별을 하지 않고 골고루 은혜를 베푸는 까닭에 완전하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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