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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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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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09-03-26 ㅣ No.44899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26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You do not want to come to me to have life.
(Jn.5.40)
 
 
제1독서 탈출기 32,7-14
복음 요한 5,31-47
 
 
어떤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제자를 한 명 맞이했습니다. 3개월 동안 열심히 스승님께 기술을 익힌 제자는 드디어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그는 그 동안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째 손님의 머리카락을 열심히 깎았습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초보 이발사가 손님의 말에 아무 답변도 못하고 있을 때, 스승님이 웃으며 말합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걸요.”

이 말을 들은 손님은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지요. 잠시 뒤에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 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아무 말도 못하는데, 스승님께서 말해요.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매우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습니다. 세 번째 손님이 왔습니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머리 모양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지만, 막상 돈을 낼 때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에 스승님께서는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요.”라고 말했고, 세 번째 손님 역시 매우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네 번째 손님이 왔고 그는 이발 후에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겨우 20분 만에 말끔해졌어요.”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이지 몰랐는데, 스승님께서는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했다니 저희 역시 무척 기쁘군요.”하면서 손님의 말에 맞장구를 칩니다.

어떻게 보면 한없이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스승님께서는 긍정적인 말을 통해서 손님이나 자신의 제자를 기분 좋게 만들고 있었지요. 사실 우리 주변을 보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사람들에게 힘을 뺏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은 과연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노력했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의 완고함을 꾸짖고 계십니다. 그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그토록 놀라운 기적과 힘이 되어 주는 말씀을 해주심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우선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도 이러한 완고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부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이의 힘을 뺏는 모습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이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무슨 이익이 있음으로 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파스칼)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길 (이정하)

행복은 근사한 말이 아닙니다.
행복은 마음속 깊은 데 숨어 있는 진실이며
행동하는 양심 입니다.

행복은 남에게 나눠 줌으로서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행복은 또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 있습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지만
열 가지 전부가 남보다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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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o Cortazar - Intimate Liaison
Rachel Lampa - If You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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