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 독서법 학생들에게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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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5-12-07 ㅣ No.64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신: 문화․종교 담당 기자님)

홍보실 안선영   ☎ 02-727-2037(직통), 727-2114(교환2037) 

Fax 753-6006   E-mail: commu@catholic.or.kr           2005. 12. 7

‘렉시오디비나’독서법 학생들에게 큰 호응

 

  독서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과 개인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관심을 심화시키고 삶의 변화의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게 한다. 특히 한 개인의 생애발달 과정 중 가장 급격한 신체적, 인지적 변화와 함께 이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과도기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나는 누구이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교육 안에서의 독서교육은 청소년 권장도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에 대해 계성여고 이은주 (마리헬렌, 도서관 사서교사)수녀는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독서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고대 수도승원에서 수도승들이 그들의 최고 지향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단순하게 행해오던 성서 독서 방법,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 방법으로 응용했다.


  ‘거룩한 독서’라는 의미의 ‘렉시오 디비나’ 독서법은 오늘날 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수백 면 분량의 텍스트를 주고 ‘속독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사뭇 다르다. 한 면이나 한 구절, 혹은 한 줄에 대해 여러 시간이나 여러 날을 들여가며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지며 관상 기도를 하듯 책을 읽는다.


  ‘렉시오 디비나’를 활용한 독서지도는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독서 자료에 있는 본질적인 의미를 깨달아 가는 체험의 독서법이 된다. 학생들은 책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고, 듣고, 머물고, 쓰고, 내면화하여 길어낸 텍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거나 기록한다. 그리하여 자기 탐색적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자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 나름의 인식에 도달하게 되고, 감성적이고 인지적인 성숙을 꾀하게 된다.


  ‘렉시오 디비나’를 응용한 독서방법은 정적이지만 누구에게나 어렵지 않게 책에 다가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장점이 있다. 이은주 수녀는 “요즘 학생들이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방식에 얽매어 독서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 독서법은 “간편한 방식으로 작품 안에 머물면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자연스럽게 자신 안에 내면화하고 육화시킬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독서지도를 받은 계성여고 학생들은 ‘마음이 평온하고 아늑한 상태에서 책을 읽게 되어서 머릿속에 더 기억이 많이 남눈다’, ‘잠시나마 나의 생활과 마음에 드는 구절을 연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는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은주 수녀는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독서 방법으로서 독서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보도 자료의 문의 사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 727-2036~7), 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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