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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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기 [love7352] 쪽지 캡슐

2008-08-01 ㅣ No.37789

 

 .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내가 세상의 중심에서
 
     떠밀려 벼랑끝에 서 있을 때
 
 
 
     당신은 나를 밀어낸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내 곁을 지켜주었소
 
 
 
     하지만 난, 삶의 절대적
 
     가치에 충실하지 못하고
 
     천사의 갸륵한 손을 놓고 말았죠
 
 
 
     인생이란 수많은 별리를 거치고
 
     참혹한 모습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지막 사랑에
 
     정착하는 것인가
 
 
 
     밀려오는 후회와 회한이
 
     더 이상의 삶을
 
     지탱하기 힘들게 하는구료
 
 
 
     내 아픔 아시는 당신은
 
     자신의 크나큰 고뇌마져
 
     뒤로한 체 내 아픔 감싸 안기에
 
     급급했죠
 
 
 
     이제, 사랑하는 당신 시름없는
 
     세월속에서 안주하기 바라오
 
 
 
     당신앞에 감히
 
     사랑 운운 하지않겠소
 
     사랑의 정의보다 더 숭고한 당신의
 
     철학앞에 부끄럽기 때문이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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