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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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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5-10 ㅣ No.111942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따뜻한 기운이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5월에는 가정을 생각하는 기념일들이 많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할 것들은 재물, 권력, 명예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입니다. 교회는 이 아름다운 계절을 성모님께 봉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은 성모 성월입니다.

 

20175월은 미세먼지와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세먼지는 자연으로부터 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의 편안함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산업의 부산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려한다면 미세먼지는 더 자주 우리 곁을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욕심의 미세먼지, 교만의 미세먼지, 원망의 미세먼지, 시기의 미세먼지, 분노의 미세먼지가 불어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화사한 봄날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에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은 산불을 커지게 하였습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불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섭게 번지는 산불을 보면서 자연의 힘이 대단한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아프게 하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살았고,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야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재난의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늘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모든 후보와 지지자들은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하였습니다. 정책과 비전보다는 가짜뉴스, 비방과 비난, 지역감정 조장, 색깔론, 막말로 혼탁해진 선거였지만 결과를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엉킨 매듭을 잘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라는 말씀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느님을 증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기다려 주시며,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님께로 갈 수 있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행동으로 하느님을 증거하셨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헐벗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병자들을 치유시켜 주셨고, 죄를 지은 사람들은 용서해 주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하느님을 증거하셨습니다. 늘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이르러서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제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 행동, 기도를 자신들의 삶으로 증거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였고, 기도했으며, 서로 격려하였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런 사도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기도하고, 늘 감사드리며,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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