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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이세형 유스티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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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5-18 ㅣ No.112082




2017
05 18 () 가해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사도행전 15,7-21
요한복음 15,9-11


이세형 유스티노 신부님


<
축복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


찬미 예수님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축복을 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가족들과 축복기도를 하셨나요?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벗어 던지고 축복기도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이 기도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의 일치로 이끄는지 그 실례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한 형제님과 미사 후에 대화를 나누다가 저에게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께서 시킨 대로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아내와 자녀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줍니다. 간혹 잊어버릴 때는 문자로 축복을 꼭 보냅니다. 3개월 정도 했는데 우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선 내 자신입니다. 아주 짧은 축복기도이지만 그 기도를 통해서 내가 주님께 축복받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집안 분위기입니다. 아침마다 전쟁터처럼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차분해지고 따뜻해 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감동으로 울었습니다.
“아니, 왜요?
그 형제님은 지금도 벅찬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신부님, 그게 말입니다. 며칠 전에 회사에서 언짢은 일이 있어서 술을 한잔하고 들어왔습니다. 전에는 제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인사만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아이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화가 더 납니다. 내가 누구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녀석들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막 잠이 들려고 했는데, 녀석들이 제 방에 들어오는 겁니다. 아마 제가 자나 보다 하고 생각했겠지요. 저는 눈감은 채 모른척했지요. 그런데 첫째는 제 오른손을, 둘째는 제 왼손을 살포시 잡고 축복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뜨거워지는데 꾹 참았어요. 아이들이 나가고 난 뒤 감동으로 펑펑 울었습니다. ! 이것이 가족의 사랑이구나. 그래! 내일 아침에도 기쁘게 하루를 맞이해야지. 주님 감사합니다.

그 형제는 신명나게 가족자랑을 했습니다. 저도 물론 형제처럼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사랑은 표현할 때,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도 끊임없이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표현하십니다. 그것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힘은 예수님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입니다. 항상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면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기쁨의 충만으로 가족을 향한 사랑을 축복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일터로 확장시키십시오. 특히 지금 나와 불목의 관계에 있는 형제를 향해서 축복의 기도를 행하십시오.

“주님께 노래하여라, 영광으로 가득 차신 분!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셨도다. 알렐루야.


이세형 유스티노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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