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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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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10-02-11 ㅣ No.53070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Lord, even the dogs under the table
eat the children’s scraps.
(Mk.7.28)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1,4-13
복음 마르코 7,24-30
 
 
어떤 형제님께서 길에서 우연히 전에 알고 지내던 할머니 한 분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자주 뵙지 못했던 터라 안부를 물었지요.

“할머니,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할머니께서 아주 환한 얼굴로 대답하셨습니다.

“그럼, 아주 건강해. 말기 위암인 거 말고는 다 건강해.”

이 대화를 통해 이미 삶과 죽음을 초월하고 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할머니께서는 어떠한 순간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할머니는 불행할까요? 행복할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쉐드 헴스테더는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생각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생각 중 85퍼센트가 부정적인 것이며 단 15퍼센트만이 행복하고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노력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생각하면 어느새 결론은 부정적인 쪽으로 치닫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불행해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앞선 그 할머니는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행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복음말씀을 통해 그렇게 노력하는 한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으로부터 심한 모욕감을 느낄만한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 매달리지요. 즉, 딸의 치유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입니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자는 하늘도 알아주는 법이지요.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미국의 한 도시에서 식당을 하던 사람이 돈이 벌리면 조금 구멍을 내놓은 벽 속에 집어넣어 두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에는 이보다 더 좋은 금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왜냐하면 이 돈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벽을 헐어버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돈이 많이 모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는 벽을 허물어 돈을 계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벽 속에 있어야 할 돈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즉, 돈은 흔적도 없고 종이 부스러기만 잔뜩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곳은 쥐들의 은신처였습니다. 주인이 돈을 넣으면 쥐들이 돈을 갉아먹고 조각조각 내어버려 돈은 모양도 없고 종이 부스러기만 남게 된 것이지요.

지금 나는 어떤 것들을 가장 소중한 것들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반성했으면 합니다. 만약 이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돈을 갉아먹어 부스러기만 남기는 쥐들이 있는 곳에 넣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그 순간에는 느낄 수 없을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가장 큰 선물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오실 것입니다.




인생에서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계속될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만 계속될 때이다.(칼 힐티)



 

나라 자랑

스웨덴에서 한 미군 병사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옆 사람에게 자기 나라를 자랑했습니다.

“백악관에 가면 누구든지 정해진 시간에 대통령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스웨덴 사람이 말했습니다.

“미국도 좋지만 스웨덴은 더 좋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왕도 백성들과 같이 시내 버스를 타고 다니는 나라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미군 병사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말투와 행동이 예사롭지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내리자마자 다른 스웨덴 사람에게 아까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스웨덴 사람은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구스터프 아돌트 6세 왕입니다. 그 분은 우리와 같이 버스를 타고 여행하십니다.”
 
 
 
 
  
Longing Love - George Win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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