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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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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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10-05-11 ㅣ No.55597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5월 11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When he comes he will convict the world
in regard to sin and righteousness and condemnation.
( Jn.16.8)
 
 
 
제1독서 사도행전 16,22-34
복음 요한 16,5-11
 
 
마을을 떠돌며 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떡이 맛있고 값이 싸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지요. 한번 떡을 사먹은 사람은 반드시 처음보다 더 많이 사가려 했기 때문에 자리를 펴자마자 떡은 다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떡이 잘 팔릴수록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었고, 그 마을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날도 할머니는 낯선 동네에서 떡을 팔았습니다. 여느 동네에서와 마찬가지로 떡을 한번 산 사람들은 다시 와서 더 많은 떡을 사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린 소년이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미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말씀하셨지요.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니?”

이 소년은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할머니께 산 떡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이 금화는 제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이 떡장수 할머니는 많은 유산과 사업장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고 있던 중이었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직한 사람을 찾기 위해 금화가 든 떡을 팔며 전국을 돌아다녔던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금화를 더 얻을 욕심으로 떡을 사가려고만 할 뿐, 그 누구도 금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사람, 이 소년만이 정직하게 금화를 되돌려주었던 것이고, 결국 이 소년이 할머니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님과 우리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십니다. 생명, 능력, 부, 명예 그리고 그밖에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감사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불평과 원망을 던질 때도 참으로 많습니다. 마치 앞선 이야기에 등장하는 금화를 더 얻을 욕심으로 떡을 사가려고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정직하게 금화를 되돌려주었던 소년이 할머니의 후계자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이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다시 주님께 되돌려 드리는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이 받은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바로 주님의 제자가 되는 비결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떠나서는 심판을 생각할 수 없음에 대해 말씀하시지요. 주님께서 심판을 좌지우지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되돌려드리는 모습, 그래서 주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밝게 드러내는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구원’이라는 말이 내게 더욱 더 가까운 말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또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동물이다.(마크트웨인)




최고의 조언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유명한 루드야드 키플링으로부터 조언을 들으려고 50파운드를 보내며 부탁했습니다.

"선생님의 가장 좋은 말씀 한마디를 보내 주세요."

얼마 후 드디어 루드야드가 추천한 좋은 단어가 돌아왔습니다.

"땡큐(Thank you)!"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해리슨 포드가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땡큐(Thank you)"

너무 짧은 것 같아 잠시 후 포드는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했다.

"땡큐 베리 머치(Thank you very much)."

세상에서 감사만큼 파워풀한 단어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말을 다 삼킨 단어, 바로 감사입니다.
 
 
 
 
 
Lex Yeux Fermes - Andre Ga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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