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 이 음악을 틀어 주세용.
때는 1970년대 초반, 서울 시내 한복판 어느 음악 감상실
장중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는 실내에 젊은 연인 한 쌍이
다정히 손을 잡고 들어와 디제이 바로 앞 자리에 앉는다.
디제이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희 음악 감상실을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손님 여러분의 신청 곡을
받겠습니다. 아 ! 바로 앞에 앉아 계신 예쁜 여자분
신청 곡부터 받겠습니다. 무슨 음악을 틀어 드릴까요?
아가씨 : (수줍은 목소리로) 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틀어 주세용.
디제이 : 지금 나가구 있는 음악이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인데요.
아가씨 : (얼굴 빨게 졌다네...ㅇ...ㅎㅎ)
- 끝 -
이강길 |
Symphony No.5 c minor, Op.67 1st M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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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5번 다단조 [운명] 1악장
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1st Mov. Allegro con b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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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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