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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5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복음 묵상 - 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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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5-05 ㅣ No.111851




2017
05 05 () 가해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복음 묵상


사도행전 9,1-20
요한복음 6,52-59


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님 (130419)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요한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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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기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기도는 두 말 할 것 없이 미사다.
왜 미사가 그토록 강력하고 아름다운 기도일까?
그것은 그리스도가 매일 변함없이 저질러지는 인간의 죄를 보속하시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시어 봉헌되는 성체성사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나 준비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가끔 피정 지도를 가는 곳이면 미사 강론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여러분 중, 성체를 모실 자격이 있으신 분은 손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모두들 어리둥절해 하며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물론 성체를 모실 외적인 자격은 세례를 받은 이들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내 질문의 의도는 영성적인 차원에서 그 답을 찾게 하려는 데 있다.

꼭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 성체를 모실 자격이 있어 모시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성체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그분께서 거저 주신 선물임을 깨닫는 데 있다

선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두 가지만 허락된다.
하나는 “죄송합니다. 애를 썼지만 또 죄 속에서 당신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는 마음과,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오신 주님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이다.

물론 기억에 있는 상처나 죄가 있다면 고해성사를 보고 성체를 모시는 것은 신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니 말 할 필요도 없다.
너무 생각 없이, 너무 뻔뻔하게 성체를 모시는 이들이 많다.
떨리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성체를 모셔야만 한다.


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님 (13041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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