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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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가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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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12 ㅣ No.111986

 

"기도하는 가정생활"

오늘은 신앙 안에서

건강한 가정을 위한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실화입니다.

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둘은 무척 사랑했지만

아내는 마음만 있었지

표현은 하지 않았고

자신은 늘 사랑받기만을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못하게 사는

그들은 맞벌이를 하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아이도 태어나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는데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오면

남편은 늘 아내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미안한 나머지

힘들지, 늘 수고하네.

미안하기도 하고.”

하고 말을 하면 아내는

퉁명스럽게 하고

대답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뿐이었습니다.

그런 아내가 좀 서운했지만

남편은 그래도 참고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일터에서 퇴근하는데

그날따라 몸의 컨디션도

안 좋고 몹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 오늘은 힘 드는 날이네.

몸이 피곤한 걸 보니.”

하고 말했습니다.

사랑 받기만을 원하는 아내는

남편에게

나에게 힘들다는 말하지 마,

나는 더 힘들어.”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 아내는 기도는 전혀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힘이 들어도

아내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고,

몸이 아프면 미리 병원에

들렀다 오곤 하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에 흘러

둘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가정형편은 전 보다는

나아졌지만 남편은

어디 마음 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피곤하게 일하고 집에 들어와도

늘 자신이 아내를 위로해 주는

입장이다 보니 자신의 아픔이나

내면의 일을 아내와는

전혀 상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상의 하면 다투게 되니까요.

그러다 남편은

밖으로 돌기 시작했고

그 가정엔 심각한

위기가 왔습니다.

가정은 따뜻함이 없으면

가족 구성원은

다른 따뜻함을 찾아

가정이 아닌 다른 곳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게 불완전한 인간이 가진

속성이기도 합니다.

결국 위에 가정은

아주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고

이혼의 위기까지 갔지만,

다행이 남편은 오랫동안

기도를 해 왔고,

아내와 다투고

싸우는 과정에서도

기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느님의 은총과

도우심으로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저녁이면 함께

기도하게 되었고

남편은 따뜻함이 있는

가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나 남편은

두 사람이 만난 둘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만나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기에

서로 따뜻하게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창세기 2: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에페소서 5:31 그러므로

사람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그 둘은 한 몸이

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물질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지,

사랑과 믿음과 행복은

물질 때문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서로 자신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에페소서 5:33

남편 된 사람은

자기 아내를

자기 몸같이 사랑하고

아내 된 사람은 자기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노숙인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요셉의원에서

봉사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원래 가정도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가정이 해체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가난 때문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따뜻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따뜻함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믿는 이들의 가정이

해체되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는 나자렛

성가정을 압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결코 물질이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목수 일을 하시는

요셉성인과 그 일을

묵묵히 도우시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

예수님과 성모님이 사시는

가정 말입니다.

늘 그렇게 기도와 성사생활,

그리고 따뜻함으로

서로 보듬는 다면 그 가정을

복된 가정일 것입니다.

늘 기도와 성사생활로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사시는

얼마나 행복하신지

샘이 날 지경입니다.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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