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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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사랑으로 책임있게 포도밭을 관리하는 소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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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05 ㅣ No.112421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

마르 12,1-12(17.6.5)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마르 12,8)

"사랑으로 책임있게

포도밭을 관리하는 소작인"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맡기고 멀리 떠납니다.

포도 철이 되자 소출의 얼마를

받아오라고 그들에게 종을 보냅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처음에는

보낸 종을 매질하여 빈손으로 보내고,

 다음에는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합니다.

또 다른 종을 보내자 이번에는

그를 죽여 버리고,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포도밭 주인은

사랑하는 외아들은

존중해주리라 믿고

소작인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들마저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주인은 돌아와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줍니다.

오늘 복음은 이스라엘 민족의

완고함과 교만에 대한 질책과,

그 후손임을 자처하는 대사제,

율법학자, 원로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들은 완고했기에 진리를

볼 수 없었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도

머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의 말을

무시하고 그들을 박해하고

죽였지요. 이제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에 이릅니다.

 굴러들어온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스스로

차 버린 것이지요.

포도밭은 나의 마음이자

양심이요 나의 삶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당신 사랑의

포도밭으로 창조하시고,

나로 하여금 잘 가꾸도록

그것을 맡겨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포도밭은 나 자신을 사랑으로

잘 돌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은

책임 있는 사랑을 살아냄으로써,

주님께 드릴 소출을 준비하는

 거룩한 준비의 순간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하여 내 마음의 완고함을

털어내고, 하느님의 마음을 지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진리의 말씀대로 세상

어디서나 하느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겠지요. 편견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실 소출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바로

하느님의 포도밭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밭을 선()으로

일구어 우리에게

거저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선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잘 일구어야 할 소명이 주

어진 것이지요.

사실 일상의 모든 때와

장소가 바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주어진 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또 모든 만남 안에서 하느님의

뜻인 사랑과 생명과 정의를

실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무시하거나 잊고

살아간다면, 포도밭의

소출을 받기 위해 파견된

종들을 죽이는 완고하고

포악한 소작인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소명은 소극적으로

나쁜 행위를 안 하는 데

있지 않고, 아름답고

정의롭고 사랑 넘치는

세상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투신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기심과 무관심,

소극적인 태도와 무책임,

독선과 교만을 버리고,

주님의 포도밭인 나 자신과

우리 공동체와 사회를

잘 가꾸어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나를

소작인으로 삼아 일구시어

소출한,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과 선을 나누고

되돌리지 않음으로써,

주님 포도밭의 소작료를

미납하고 착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고 행

복이 있는 까닭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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