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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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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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8 ㅣ No.112897

 

2017년 6월 28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창세 15,1-12.17-18

그 무렵

1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복음 마태 7,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50년 동안 전쟁이나 분쟁이

없었던 날은 며칠이나 되었을까요?

글쎄 지구상에서 평화로운 날은

 ‘26일이었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계속해서 전쟁이나 분쟁,

그리고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분쟁, 테러 등으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하긴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전쟁의 위험에서

제외되지 않지요.
이러한 폭력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인간 본성은 악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인간 본성은 원래부터

악한 것일까요?
2001년 9월 11일.

저는 이탈리아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텔레비전을 켰는데

고층 건물이 무너지는 화면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태리어를

모르는 제가 화면만 보고서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실제 상황이었고,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911 테러였습니다.

이슬람 테러조직의 엄청난

이 테러로 인해 자그마치

3,000명이 넘는 사람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생명을 하찮게

여길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지금 현재도 테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모두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이러한

테러를 행하는 것일까요?

그보다는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은 절대로 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잘못된 지도자를 통한

교육에서 악한 길로

빠져들 뿐입니다.

즉, 사회적 길들여짐과

과장된 선전,

교육, 편견에 찬 감정이 인간을

서로 미워하게 하고 폭력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가 인상적입니다.

미국의 폭력 행위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그에 반해서 이타적인 행동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람들은 이타적인 행동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게 되고, 그 결과 폭력 행위도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지도자의 위치는

 꼭 대통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 역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라는 예수님 말씀이 크게 와 닿습니다.

그 거짓 예언자가 바로 내 자신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거짓 예언자의 모습으로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질 수 있다는

예수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은 뒤 깨닫는다.

이 깨달음이 모여 인생의

지도를 만든다.

인생이란 지금

발을 내디딘 현실에

맞게 머릿속 지도를

수정해 가는 과정이다.

(고든 리빙스턴)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성공 없던 시간"

(‘좋은생각’ 중에서)

1924년, 영국에서 태어난

로자문드 필처는 대학에

가려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진학을 포기했다.

대신 열여덟 살부터 다양한

글을 써 가족을 부양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계속되었다.

그녀는 오십 대가 넘어서도

꾸준히 작품을 써 내려갔다.
작가로서 주목받거나 베스트셀러

주인공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일도 드물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글쓰기에 매진했다.

그러다 예순 살 때 한 출판사로부터

대하소설을 써 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전쟁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생생히 담았다.

1987년, 드디어 ‘조개 줍는 아이들’

이라는 두 권의 소설을 완성했다.

책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순세 살의 무명작가에서

유명인이 된 것이다.

인터뷰 요청이 밀려든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한 기자가 물었다.
“좀 더 일찍 성공하지
못해

아쉽진 않나요?”
그녀는 답했다.
“예순 무렵 성공이 온다는 건

 아주 멋진 일입니다.

 애들이 있다면 다 컸을 테고,

돈의 가치도 제대로 알 때니까요.

좀 더 젊을 때 성공을 바라는 건

제게 분수 넘는 일이었지요.

무엇보다 그 전까지 성공 없이도

겁게 살았습니다.

 성공 없는 시간이 쌓여

오히려 글이 나아졌고

 제 자신도 성숙했지요.

새로운 책마다 이야기가

깊어지던 시절이었습니다.”
일찍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늦게 성공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하네요.

어제 인천 답동을 다녀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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