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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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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제가 군대에 있을 때입니다. 그날은 저녁으로 돈가스 반찬이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식당에서 줄을 서 있었죠.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엇인가 하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싸! 봉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소스는 없다고 하더군요. 부식병이 보급받을 때 돈가스 한상자와 소스 한상자를 가져온다는 것이 실수로 돈가스 두상자를 가져온 것이지요.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들은 불평을 해댔죠. "소스도 없이 돈가스를 2개나 먹으라는 말이야?" 그때 한 고참병의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 * * * * * * * * * * * * * "야! 우리들은 불평할 필요가 없다. 분명히 지금 어느 부대 애들은 소스만 2개를 먹고 있을 거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