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시험
어느 신학교에 교수신부 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시험 때마다 항상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만 하는 분으로 유명했다.
하루는 구두시험을 치는 한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지난번 내가 서울 갈 때 가방을
택시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크게 혼이 났어요.
그런데 그것이 하느님의 섭리하심인가요.
아니면 운명의 장난인가요?”
그 학생이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신부님, 그건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다만 신부님의 야무지지 못함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