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엄마
한 젊은 남자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한 중년의 노부인이 계속 남 자를 쫓아다녔다. 남자는 별 신경 쓰지 않고 물건을 담아서 계산대로 가는데 노인이 남자의 앞에 와서 섰다.
"이봐요 젊은이, 옛날에 헤어진 내 아들과 너무 닮았구려. 내가 계속 쳐다봐서 기분 나빴지요?" "아니에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내가 계산하고 나갈 때 '잘가요 엄마' 라고 말해줄 수 있겠 소? 그러면 내 마음이 훨씬 푸근해질 것 같은데." "그러지요,"
부인은 한참을 계산하고는 문으로 향했고 남자는 약속대로 말했다.
"잘가요 엄마."
남자의 계산이 끝나고 슈퍼마켓 직원이 말했다.
"24만 8천원 입니다." "뭐라구요? 난 많아야 2만원 정도밖에 안샀는데?" "손님 어머님께서 함께 계산할 거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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