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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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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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1-12-26 ㅣ No.3074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이 글을 써 보냅니다.>

 

 

요한 사도만큼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명쾌하게 꿰뚫은 사도는 없다.

그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고 언표한 사랑의 사도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이

<말씀>이 살을 취하여 우리와 함께 함으로써

구체화 되었음을 장엄하게 선포하신 분이다.

 

사랑의 신비는

요한 사도에게 있어

<함께 있음>으로 구체화된다.

하느님은

태초부터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시길 원하셨고

말씀은

태초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는 것이다.

그 말씀이

이제 우리와 함께 함으로써

하느님의 참 사랑이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요한 사도는

하느님의 이러한 사랑을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자신이 보고 듣고 체험한 그 하느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오늘 독서에서처럼,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이 글을 써 보냅니다.> 라고 쓰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에 글을 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요한 사도처럼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나눔으로써

말씀으로 매일 육화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형제자매들이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이요,

묵상을 통해 깨달은 그 기쁨을

함께 맛보기 위해서 글을 쓸 뿐이리라.

 

이러한 자세로

묵상 글을 올리시는 형제 자매들은

제2의 요한 사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요한 사도가 예수님의 가장 사랑받던 제자이듯이

이것이 묵상을 나누는 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가 되게 하는 길일게다.

그러나

요한 사도처럼

늘 겸손한 자세와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 깊이 감동하지 않고서는

울리는 징소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리라.

 

사랑의 사도 성 요한이여,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깊으신 사랑에 우리도 취하게 하시어

그 사랑을 형제자매들과 사랑과 겸손으로 나누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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