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
"개만도 못한 놈" |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개만도 못한 놈
생각하면서 싸립문을 밀고 들어갔다.
하룻밤만 좀 재워주시오"
"이곳은 가까운 곳에 인가도 없고
나 혼자사는 집이라, 외간 남자를 재워 드릴 수가 없오"
"가까운데 인가도 없다면서 못 재워준다면 난 어떡하나요.
하고 연신 사정하였다.
건너 방에 하룻밤만 묵게 해 드릴 테니까 주무시고
혹여 혼자 사는 수절과부라고 밤에 자다가 건너와 수작을 부리면
"개 같은 놈 이지요." 하고 못을 박았다.
건너 방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잠이 오질 않아 밤새 엎치락 뒤치락만 하였다.
슬그머니 건너가 어떻게 좀 해 볼까 생각 하다가
안주인의 "개 같은 놈이지요" 라는 말이 자꾸
떠올라 끝내 건너가지 못하고 날이 새
버렸다. "신세 잘 지고 갑니다"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안주인이 뒤통수에 대고 하는 말 . . . .
에이 "개만도 못한 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