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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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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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07-08-20 ㅣ No.29545

 
2007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All of these I have observed. What do I still lack?”
Jesus said to him, “If you wish to be perfect, go,
sell what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Mt.19.21)
 
 
제1독서 판관기 2,11-19
복음 마태오 19,16-22
 
어떤 부부가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애완동물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동물을 좋아하는 이 부부는 애완동물을 보기 위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지요. 그런데 그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문가의 횃대에 앉아 있는 뚱뚱하고 밉살스러워 보이는 앵무새였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에요.

“당신은 어리석고, 당신 아내는 못생겼어.”

남편은 화를 내면서 다시 묻습니다.

“뭐라고?”

그러자 앵무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말합니다.

“당신은 어리석고, 당신 아내는 못생겼다고.”

아내는 하찮은 동물에게까지 무시당한다고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가게 주인을 찾아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아내와 모처럼 같이 외출해 귀여운 동물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저 꼴같잖은 앵무새가 기분을 망쳐 놓았소. 내 아내가 저놈 때문에 지금 울고 있단 말이오.”

“저놈이 또 그랬군요.”

주인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장갑을 낀 다음 그 앵무새를 잡아 머리를 몇 차례 쥐어박았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속이 후련해졌지요. 그런데 그들이 가게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그 앵무새가 다시 말을 겁니다.

“이봐, 친구.”

남편이 인상을 쓰면서 재빨리 돌아보며 묻지요. “왜?”

그러자 앵무새가 미소를 띠면서 이렇게 말하더래요. “알지?”

과연 누가 똑똑한 것일까요? 당연히 앵무새가 더 똑똑한 것 같지요? 그런데 사실 남편과 아내는 그렇게 기분이 망칠 필요도 없었습니다. 지성과 미모에 대해 말하고 있는 앵무새의 비판이 결코 정확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밉살스럽긴 하지만 말은 잘하네…….”

사실 분노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부는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고 그랬기 때문에 동물의 비판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젊은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십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모범적인 청년이었지요.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재산과 예수님 중에서 더 중요한 것이 재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집착으로 인해서 혹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길로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꼬랑지) 제가 오늘부터 휴가를 떠납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돌아오니까.. 새벽 묵상 글은 목요일까지 없을 것입니다. 이 점 기억해주시고요... 금요일에 밝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남의 비판에 대해서 다른 식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행복한 동행’ 중에서)


 
꿈을 꿀 수 있을 때
많이 꾸어라
세상의 현실은
그대를 차가운 존재롤 만들 것이니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하라
사람들이
그대를 불신하게 만들 것이니

모든 걸 느껴 보아라
바람이 불면 시원하다고 느낄 것이며,
비가 내리면 촉촉하다고 느낄 것이며,
해가 뜨면 이 세상에
살아 있음을 느낄 것이다

힘들어도 피하지 마라
그것들은 너에게 결심을 갖게 해 주고
투지를 갖게 해 줄 것이니

사랑은 때로 나도 모르게 찾아오니,
언제나 맞을 준비를 하여
놓치고 후회 않도록 하자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니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네가 먼저 다가가 행복과 친해져라

이 모든 것들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충고이자 사랑이다
 
 
 "Then come, follow me.”
When the young man heard this statement, he went away sad,
for he had many possessions.
(Mt.19.22) 

 

Love Letter to You

 

 

 8월 23일 목요일까지 새벽 묵상글 없습니다..

신부님 여행 잘 다녀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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