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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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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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avis96] 쪽지 캡슐

1998-12-09 ㅣ No.160

 화려하지 않은 예고

 

 영화가 시작하기 전, 스크린에는 문화영화(예전엔 대한 뉴스라고 했죠.), 광고, 그리고 다음 프로그램 예정작이 나오죠. 헐리우드의 영화의 특징은 예고에서 미리 거의 다 보여준다는 홍보전략을 이용합니다. 특히 그 규모가 큰 영화일수록 그 전략은 불문율로 지켜지고요.

 그 예고편만 보고 그 영화를 봤다가 낭패감에 젖어 본적이 있는지요. 저는 그런 경험을 꽤나 많이 겪었습니다. 화려한 예고, 그것만이 영화의 전부일 때가 많죠.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밋밋한 이야기가 돈을 아깝게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어, 예수탄생을 예고합니다.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복음이 무척 즐겁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예고는 너무나 소박합니다. 그 흔한 번개 한 번 안치고, 그 흔한 별똥별 하나 안 떨어지고 그저 천사 가브리엘이 조용히 와서 조용히 말하고, 조용히 응답하고 예고편은 끝납니다.

 

 화려하지 않은 예고, 그것이 예수탄생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태어난다는데 그토록 소박하게 에고편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진짜 내용에 자신있어서 일겁니다. 이후에 펼쳐질 내용이 벌써 기대가 되는 걸요. *^^*

 

    12월 7일 묵상입니다. 자꾸 하루씩 밀려서 올리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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