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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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사랑합시다」_반영억 신부님_묵상과 식사량 _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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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02 ㅣ No.171150

 

우리는 큰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을 보고는 ‘넋이 나갔다.’ 또는 ‘혼이 나갔다’고 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마리아도 그랬습니다. 마리아는 사랑하는 주님을 잃고 큰 슬픔에 잠겨 이른 아침 무덤을 찾아왔는데 무덤이 비어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너무도 놀라 그저 눈물을 흘리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는데 예수님께서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20,15)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몰랐습니다. 오직 빈 무덤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무덤에 계시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니 다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을 통해서 그만큼 주님을 사랑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았다면 십자가 죽음을 끝까지 지켜볼 수 없었을 것이고, 더더욱 향유를 준비하여 이른 아침 무덤에 달려올 수는 없습니다. 사랑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큰 사랑을 지닌 마리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야!”(20,16). 하고 그의 이름을 불렀고, 마리아는 “라뿌니!” 하고 불렀습니다. 그야말로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10,14). 고 하신 그대로입니다. 결국 마리아의 지극한 사랑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직접 보여주기까지는 아무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요한20,17).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사명을 줍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아버지가 곧 나의 아버지이시고, 주님의 하느님이 곧 나의 하느님이시니 나는 그분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20,18).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듯이 우리고 하느님의 아들, 딸로서 주님을 전해야 할 소명을 줍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주님을 뵙고 전하였듯이 우리도 더욱 간절한 사랑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그 주님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더 많이 사랑합시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 그 사랑이 주님으로 나오지 않고서는 주님을 참으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앞서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합시다. 사랑하지 않고는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사랑합시다.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합시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꽃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마리아와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계가 그럴까? 나와의 관계는?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출처: 평화의 사도들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이 

 

 

-최원석-

아주 예전에 우이동 산속에 수도회에서 피정을 했습니다. 당시 피정 지도하시던 신부님과 수사님이 식사를 진수 성찬으로 드시는 것입니다. 아니 수도자들이 왜 이리 음식을 진수 성찬으로 먹지? 그래서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 너무 호위 호식하는 것 아닌가요? 신부님 말씀으로는 영성 생활 즉, 묵상하려면 굉장히 많은 집중력이 요한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말씀 묵상하는 것이 엄청난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신부님들과 수사님들 식사 하시는 것 보면 참 대단한 양을 드십니다. 그런데 그것도 부족해 보입니다. 영성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머문다는 것은 감히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저도 묵상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흘러 나갑니다. 여러분도 좋은 묵상하려면 많이드세요. 체력이 버텨 주어야 묵상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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