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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희안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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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hunter14]
2015-04-18 ㅣ No.1176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별 희안한 일 ◑ 어느날, 사제관 현관 편지함에 발신인도 수신인도 없는 흰 봉투 하나가 들어있었다. 본당신부가 봉투를 열어보니 편지지에 딱 한마디 " 멍청이 " 라는 말밖에는 쓰여있지 않았다. 주일이 돌아오자 본당신부는 강론중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교우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 저는 사람들이 가끔 편지를 다 쓰고 그 밑에다 자기 이름 석 자 서명하는 것을 잊어먹고 그냥 보낸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 사제관에 들어온 이 편지의 경우는 거꾸로 자기 이름 석 자만 써놓고 아무런 내용도 쓰지 않았으니 요즘에는 별 희안한 사람도 다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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