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
"늦은시간 지하철 4호선" |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늦은시간 지하철 4호선 몇 사람 띄엄띄엄 앉아 있고 나와 마주해서 건너 자리에 덩치가 산만한 아저씨가 앉아 있다 우락부락해 보이고 술에 꽤나 취한 듯... 자세가 불안정하다. 나도 좀 취한 상태로 졸기도 하면서 한참을 가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게슴츠레 째려 보며, 나보고 이리 와 보라고 손짓을 한다 쭈뼛쭈뼛 하면서 별 생각 없이 다가 갔다 옆에 앉으랜다?? 아저씨 다짜고짜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거 맞지?" 나는... 그따위 걸 묻느냐는 듯.. "에이~~ 전기로 가는거죠...!! 예, 이 전철은 전기로 가죠..." 그러자 아저씨는 눈을 크게 확 뜨면서 "헉 ! 이런..." 하더니 다음역에서 후다닥 내리는 것이었다. 조금 더 가다가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번역은 길음. 길음역입니다. 내리실문은..."
헉! ...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