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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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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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9-01 ㅣ No.149439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심)

2021년 9월 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루카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1789년 7월 14일부터

1794년 7월 28일에 걸쳐 일어난

프랑스의 시민혁명을 아실 것입니다.

불평등한 사회체제를 전복시켜

민중의 사회 개혁을 이루게 되었지요.

그런데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는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

루이 16세 왕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지였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파리의 빵값 폭등으로 빵을 달라.”

외치는 시민을 향해

빵이 없으면 케이크 먹으면 되지.”

라고 말했다고 사람들은

더욱 화가 나서 들고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녀가 이 말을 직접 한 것은

아니라고 역사학자들은 말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왕비의 무지를 부풀려

혁명의 당위성을 펼친 것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가난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남을 이해하는 것은 그를 알고

그의 뜻을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또 그 뜻을 실천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은

시민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 분노가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말로만 이해한다고 했던 것이 아닐까요?

또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실천하기보다는

나의 욕심을 채우는 데

더 집중했던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에서

시몬의 장모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마귀들이 예수님을 향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소리를 지릅니다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전혀 거짓이 없는 완벽한 진실입니다.

이렇게 진실을 말하는 마귀에 대해

예수님의 행동은 이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의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하면서

마치 마귀가 예수님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마귀는 예수님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없습니다당연히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단지 이렇게 말함으로 인해

마귀와 예수님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했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오지

못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함께 하지 않고,

그 뜻을 실천도 하지 않는 사람은

마귀와 같은 모습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이 될 때,

마귀의 유혹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무엇이든 제대로 보려면

거리를 두어야 한다.

(데이비드 소로)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요.

신부로 살아서 다행스러운 점은

비싼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사제관에 상주하고 있는 데다가,

엄격한 복장 규정이 요구되는 곳에

가더라도 별걱정이 없습니다.

사제들이 입는 클러지셔츠에

검은 양복만 걸치면 최고의 정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검정 양복에 어떤 장식을

할 수도 없으니 늘 똑같습니다.

그래서 옷 입는 감각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아니 일부러 옷 입는

감각을 키워서 차려입으면

이상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옷뿐이 아닙니다.

지금을 사는데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불평불만에만

집중했을 때가 더 많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걱정할 것도 아니고

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불평거리만 계속 만들며

힘들게 사는 우리가 아닐까요?

(프랑스혁명.)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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