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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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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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10-08-09 ㅣ No.57890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8월 9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What is your opinion, Simon?
From whom do the kings of the earth
take tolls or census tax?
From their subjects or from foreigners?
(Mt.17.25)
 
 
제1독서 에제키엘 1,2-5.24-28ㄷ
복음 마태오 17,22-27
 
 
얼마 전, 어떤 분의 E-mail을 통해 알게 된 유머 하나 소개합니다.

할머니가 너무나도 예쁘고 귀여운 손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저기 전화기 색깔이 뭐지?” “노란 색이요.”

“저 화분의 색깔은 뭐지?” “갈색이요.”

“우리 손주 똑똑하기도 하지. 그러면 저 시계의 색깔은 뭐니?”

그러자 손자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할머니, 이제 제게 묻지 마세요. 정 궁금하시면 할머니도 유치원에 가셔서 배우세요. 저도 금방 배웠으니까, 할머니도 금방 배우실꺼에요.”

할머니가 정말로 색깔을 몰라서 손자에게 묻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손자가 얼마나 잘 아는지, 그리고 유치원에 가서 잘 배우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손자는 이렇게 물어보는 할머니가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도 우리들에게 이렇게 질문을 계속해서 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나 당신의 뜻을 잘 알고 있으며,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점검하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당신께서 답을 직접 가르쳐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의 부족한 머리로 판단하고 선택하기 보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척척 알아서 해주시면 얼마나 편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선택과 그에 따른 실천을 존중해주십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의 선택과 실천을 통해서 보다 더 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답을 직접 주시기보다는 우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선택의 문제를 내주시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믿고 참아주시는 주님의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금을 내시지요. 사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금을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세금을 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세금을 받는 것이 정상이겠지요. 그러나 공동체에 어떤 피해가 가질 않길 바라는 배려 차원에서 세금을 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배려. 특히 우리 인간들을 믿고 참아주시며, 그리고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주님처럼 배려 깊은 사랑을 간직해야 합니다. 나만 무조건 옳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이제는 주님처럼 자신을 낮추는 사랑으로 내 이웃들에게 다가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려와 사랑을 통해 우리는 내 삶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참 기쁨과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미소는 입 모양을 구부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것을 바로 펴 주는 힘이 있다(로버트 이안 시모어).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것(론 헌터 주니어, ‘토이 박스 리더십’ 중에서)

명예의 전당 야구 부문에 이름을 올린 토미 라소다가 LA다저스의 매니저로 20년 동안 일한 뒤 은퇴할 때였다. 나는 그를 불러 세워 물었다.

“토미, 매니저로서 당신이 한 것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나는 그가 출전 팀 구성이라든지 상대 팀에 따른 선수 기용과 같은, 경기의 전략적인 측면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탈의실에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8연승을 거두었는지, 8연패를 기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든, 신통치 않은 경기를 했든 무조건 탈의실에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겁니다. 나는 미소와 낙관적인 눈빛을 띤 얼굴을 하고 똑바로 걸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낙담한 얼굴을 보이면 의기소침함이 산불처럼 번지겠죠. 그 의기소침함은 탈의실을 홀라당 태우고 맙니다. 그러니 늘 낙관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매니저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Secrets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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