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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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화요일 위령의 날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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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0-11-02 ㅣ No.59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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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위령의 날 - 마태오 25장 1-13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쉬움보다는 충족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돈보스코 성인께서 우리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저희와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함께 유리관 안에 편히 누우신 채 성당 안으로 입장하시는 돈보스코의 모습, 그분께서 멀고먼 이역만리 우리 땅을 찾아주셨다는 것에 감격해하는 신자들의 얼굴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크신 성인을 애써 모셔왔는데, 참배객들이 별로 오시지 않아 큰 성당이 썰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며칠 밤을 뒤척였는데, 고맙게도 수많은 참배객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 8시 모든 미사에 큰 성당이 꽉 찼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기쁨의 성인 돈보스코의 모습을 보고 기뻐했고, 함께 미사를 드리고, 함께 기도드리며 그분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감미로운 영성의 향기를 만끽했습니다.

 

    달릴 길을 최선을 다해 달린 끝에 이제 편안히 누워계신 돈보스코, 그분의 앞을 지나가며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죽음, 나의 마지막 날도 생각해봅니다.

 

    돈보스코의 생애는 참으로 파란만장했습니다. 그의 전기를 읽다보면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수많은 에피소드들로 흥미진진하게 엮어져있습니다. 그 어떤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진감 있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지상에서의 생을 다 마쳐가는 노년기 때는 대체로 남는 것이 아쉬움이요 안타까움입니다. 죄책감이요 허탈함입니다. 돌아보니 별로 이뤄낸 것도 없고, 사회에 기여한 바도 없고...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씁쓸해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돈보스코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꿈꾸고 계획했던 일을 120% 완수했습니다. 저 같으면 일주일 동안 했을 일을 단 하루에 끝냈습니다. 저 같았으면 이정도 고생했으면 좀 쉬어야지 하고, 서해로 섬으로 떠날 텐데, 돈보스코는 “휴식은 천국에서!”라고 외치며 또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돈보스코였기에 목숨이 다해가는 마지막 순간, 아쉬움보다는 충족감, 이제 다 이루었다는 만족감이 그를 감쌌습니다. 머지않아 대면하게 될, 하느님 아버지, “잘 했다. 너는 정말 충직한 종이로다.”라며 크게 칭찬하실 하느님 아버지를 뵐 기대감에 설레는 얼굴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오신 돈보스코를 바라보며 보다 충만하게, 보다 성실하게, 보다 아름답게, 보다 기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위로하는 날입니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영혼에 하느님께서 자비와 은총을 베푸시길 돈보스코와 함께 기도하지 않으시렵니까?

 

    돈보스코처럼 행복해하며 충만해하며 자신의 마지막 석양을 흐뭇한 미소 지으며 맞이하도록 돈보스코의 도움과 전구를 청하면 좋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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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구관 일정

날짜

시간

프로그램

11월 2일(화)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위대한 교육자 돈보스코

(돈보스코 센터 원장 홍부희 신부 주례)

11월 3일(수)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17:00

미사(돈보스코 센터 공동체)

19:00

로사리오 기도 묵상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와 마리아

(살레시오회 김보록 신부 주례)

11월 4일(목)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20:00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미사 집전

11월 5일(금)

10:00

유해 환송 예식(살레시오회 관구장 남상헌 신부 집전)

*유해 참배 가능시간은 매일 10:00-22:00

 

광주광역시 신안동 수도원 일정

1. 유배 참배 가능시간: 06:30-22:00

2. 유해 순례 기간 내내 언제든지 살레시오회 사제로부터 고백성사 보실 수 있습니다.

3. 11월 6일(토)-7일(일) 공동 참배 예식 시간: 12:00, 13:00, 14:00, 16:00, 17:00, 18:00

4. 찾아오시는 길

버스: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풍암26번, 상무64번: 전남대 정문에서 하차

송암47번: 전남대 사거리에서 하차

전남대 정문 쪽 광주은행 맞은편에 수도원이 있습니다.

날짜

시간

프 로 그 램

11월5일(금)

16:00

유해 환영 예식(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19:3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의 생애와 영성

(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11월6일(토)

06:30

미사(살레시오회 노숭피 신부)

11:00

미사(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15:00

미사(살레시오회 박병달 신부)

19:3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위대한 교육자 돈보스코

(살레시오회 오윤택 신부)

11월7일(일)

09:00

미사(살레시오회 노숭피 신부)

15:00

미사(살레시오회 오윤택 신부)

17:00

성체강복(살레시오회 양정식 신부)

19:3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와 마리아

(살레시오회 양정식 신부)

11월8일(월)

06:30

미사 및 환송예식(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네비게이션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213-9, 살레시오 수도원, 062-512-0332

 

 

광주광역시 살레시오중고등학교(일곡동 공동체) 유해 순례 일정 안내

날짜

시간

프 로 그 램

11월8일(월)

15:00

유해 환영 예식(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6: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7: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8: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9:0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11월6일(토)

08:00

단체 유해 참배 시작

09:3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0:3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45

미사(살레시오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12:30

자유롭게 유해 참배

14:00

미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15: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6: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7: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8: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9:0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 예방교육 영성

(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1월8일(월)

09:30

미사 및 환송예식(일곡동 공동체 원장 장동현 신부)

10:00

유해 출발

 

문의: 062-608-9100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482, 네비게이션 주소: 살레시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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