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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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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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10-11-17 ㅣ No.6003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Well done, good servant!
You have been faithful in this very small matter;
take charge of ten cities.’
(Lk.19.17) 
 
 
제1독서 요한묵시록 4,1-11
복음 루카 19,11-28
 
어느 책에서 “네가 누리는 축복을 세어 보라(Count Your Blessings)”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을 곱씹어 보았지요. 그리고 제 자신이 누리는 축복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됩니다.

얼마 전 비온 다음 날, 아침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거리에 밟혀진 지렁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그 길은 자전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고, 그래서 비 온 뒤 밖으로 나온 지렁이들이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던 것이지요. 그렇게 밟혀 있는 지렁이를 보면서 순간 내가 인간으로 태어난 축복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주위에는 늘 좋은 사람들만 있다는 것도 큰 축복입니다. 좋은 부모님과 많은 형제들 사이에서 태어난 축복은 말할 것도 없고, 제 주변에는 나에게 큰 힘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과 함께 숨을 쉬며 살아간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 역시 커다란 축복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기도 하겠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장관, 재벌 총수 등보다는 신부(神父)라는 위치가 훨씬 보람 있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람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따라서 제가 지금까지 했던 선택 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 길을 가고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축복 속에서 살고 있는 저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 속에 살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당신의 은총을 똑같이 베풀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처럼,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서 불공평한 주님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가장 불운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이란 그리 크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복음에서처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1미나의 축복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1미나는 1탈렌트의 60분의 1,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만 원 정도 됩니다. 사업하기에는 약간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실한 삶으로 그 돈을 불린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불린 액수에 따라서 마을을 다스릴 수 있는 엄청나게 큰 상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지고 있었던 것조차 빼앗기게 됩니다.

내게 주어지는 축복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만을 간직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복음에 나오는 불충실한 종의 미래를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에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 내가 받은 축복이 결코 적지 않음을 깨닫는 것은 물론 그 축복으로 인해 커다란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하자면 두 가지 길이 있다. 욕망을 줄이거나, 소유물을 늘리거나 하면 된다. 어느 쪽이라도 된다(벤자민 프랭클린).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좋은 글’ 중에서)

스스로 졌다고 생각하면 진다. 스스로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면 비겁해진다. 이기고 싶지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기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질 거라고 생각하면 진다. 세상으로 나가면 성공은 의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스스로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남을 앞설 수 있다.

인생이란 전쟁은 언제나 더 강하고 더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것만은 아니다. 정말로 승리하는 사람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A Whiter Shade Of P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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