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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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추석 음식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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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10-09-22 ㅣ No.685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추석 연휴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 한 상 가득 차린 음식이 빠질 수 없다. 넉넉해진 마음처럼 추석 음식만큼은 언제나 풍성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한 상 차리고 나면 꼭 음식이 남기 마련이다. 주부들은 처치곤란 남은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골치를 썩는다. 그렇다고 그냥 버리자니 아까울 수밖에 없다.

송편은 씹기 힘들 정도로 이미 딱딱해졌고, 먹다 남은 전과 부침개는 데우고 또 데우기를 반복하다 기름을 잔뜩 먹어 눅눅하다.

남은 나물들을 밥과 함께 비벼먹는 것도 한 두 번이다. 그냥 버릴 수도 없어 밥상에 올려보지만 식구들의 젓가락은 이를 외면한다.

이때 남은 음식에 조금만 생각을 더하면 전혀 색다른 음식이 된다. 남은 음식을 활용해 식구들의 입맛을 되돌려보자.

◇송편

굳은 송편이 있다면 송편 떡볶이를 추천한다. 먹다 남은 송편에다 당근, 양배추, 양파, 어묵 등의 부재료에다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식초 등의 양념을 넣어 볶는다. 먹다 남은 탕 국물이 있다면 육수로 활용해도 좋다. 각종 사리를 추가해 맛을 더한다.

고구마 맛탕이 아닌 송편 맛탕도 먹음직스럽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송편을 노릇하게 익힌 다음 설탕시럽을 넣어 버무리면 끝이다.

◇나물

자칫 잘못 보관했다가는 상하기 쉬운 나물이지만 활용법이 많아 다행이다. 간단하게 밥을 넣고 곱게 다진 나물에 참기름, 고추장을 넣으면 한끼 식사인 돌솥비빔밥이 된다.

남은 나물을 잘게 썰어 밀가루와 달걀을 풀어 넣어 반죽한 후 달아오른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지지면 빈대떡으로 재탄생한다.

라이스페이퍼에 나물을 싸서 여러 가지 소스에 곁들어 먹어도 맛있다. 기름에 튀기면 춘권으로 변신한다. 기름진 음식과 과식으로 속이 불편하다면 나물을 잘게 썰어 찬밥과 함께 끓여 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전, 부침개

조기와 도미 살로 만든 적은 시간이 지나면서 퍽퍽해져 먹기가 껄끄럽다. 찜통에 찐 후 부드러워진 생선전에 다양한 소스를 끼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동그랑땡으로 불리는 고기 완자의 경우 당근, 양파 등과 함께 곱게 다져 햄버거페티로 만든 후 김치 볶음밥위에 얹어 먹으면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도 부럽지 않다. 또 꼬치에 끼워 매콤한 소스를 발라 먹어도 좋다.

전이나 부침개 등은 기름기가 많아 계속 데우다보면 수분이 빠져 질기고 텁텁해진다. 이때 남은 전과 부침개는 새콤한 김장김치와 함께 찌개를 끓여도 좋고 육수에 각종 전을 넣어 모둠전골을 만들어도 좋다. 튀김은 바삭하게 튀겨낸 뒤 남은 과일을 넣어 만든 탕수소스와 함께 버무리면 별미 간식이 된다.

두부 부침은 다진 고기, 잘게 썬 채소를 넣고 고추기름을 부어 볶은 다음 간을 맞추면 마파두부로 변신한다. 밥 위에 얹어 먹으면 훌륭한 덮밥으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명절 음식 재활용 비법 공개하고 상품도 받자

자신만의 명절 음식 재활용 비법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상품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동양매직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자투리 음식 등을 활용한 '그린요리법 공모전'을 진행한다.

그린 요리법 공모전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자투리 음식재료, 명절 남은 음식, 냉장고에 장기간 숨어 있는 음식 등을 활용한 요리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요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양매직 홈페이지( (www.magic.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입상된 작품은 푸짐한 상금, 상장 및 부상 등이 지급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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