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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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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어머니의 말씀
늦잠을 잔 나는 침대에 베개니 이불이니 죄다 늘어놓고 욕실에 가서 씻고 있었다. ‘ 툭탁툭탁’하고 엄마가 내 방에서 이불 개는 소리가 들렸다. 난 엄마에게 말했다.
“저녁 때 잘라꼬 이불 또 필낀데 머하러 이불 개비노?”
이불을 다 개고 방을 나가며 엄마가 하시는 말씀.
“그라몬 니는 어차피 죽을 긴데 와 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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