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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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0 -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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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8-30 ㅣ No.114316




2017
08 30 () 가해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Wednesday of the Twen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테살로니카 12,9-13 / 테살로니카 2 3,6-10.16-18
마태오복음 2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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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2,9-13

9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10
우리가 신자 여러분에게 얼마나 경건하고 의롭게 또 흠 잡힐 데 없이 처신하였는지, 여러분이 증인이고 하느님께서도 증인이십니다.
11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아버지가 자녀들을 대하듯 여러분 하나하나를 대하면서, 12 당신의 나라와 영광으로 여러분을 부르시는 하느님께 합당하게 살아가라고 여러분에게 권고하고 격려하며 역설하였습니다.
13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 Thes 2:9-13
(1
테살 2,9-13)

You recall, brothers and sisters, our toil and drudgery.
Working night and day in order not to burden any of you, we proclaimed to you the Gospel of God.

You are witnesses, and so is God, how devoutly and justly and blamelessly we behaved toward you believers.
As you know, we treated each one of you as a father treats his children, exhorting and encouraging you and insisting that you walk in a manner worthy of the God who calls you into his Kingdom and glory.

And for this reason we too give thanks to God unceasingly, that, in receiving the word of God from hearing us, you received it not as the word of men, but as it truly is, the word of God, which is now at work in you who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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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 (짝수 해)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 3,6-10.16-18

6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지시합니다. 무질서하게 살아가면서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르지 않는 형제는 누구든지 멀리하십시오
7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무질서하게 살지 않았고, 8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9 우리에게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0
사실 우리는 여러분 곁에 있을 때,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거듭 지시하였습니다
16
평화의 주님께서 친히 온갖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언제나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17
이 인사말은 나 바오로가 직접 씁니다. 이것이 내 모든 편지의 표지입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편지를 씁니다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2 THES 3:6-10, 16-18
(2
테살 3,6-10.16-18)

We instruct you, brothers and sisters, i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to shun any brother who walks in a disorderly way and not according to the tradition they received from us.
For you know how one must imitate us.
For we did not act in a disorderly way among you, nor did we eat food received free from anyone.
On the contrary, in toil and drudgery, night and day we worked, so as not to burden any of you.
Not that we do not have the right.
Rather, we wanted to present ourselves as a model for you, so that you might imitate us.
In fact, when we were with you, we instructed you that if anyone was unwilling to work, neither should that one eat.

May the Lord of peace himself give you peace at all times and in every way.
The Lord be with all of you.

This greeting is in my own hand, Pauls.
This is the sign in every letter; this is how I write.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be with all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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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마태오복음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Mt 23:27-32
(
마태 23,27-32)

Jesus said,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are like whitewashed tombs, which appear beautiful on the outside, but inside are full of dead men's bones and every kind of filth.
Even so, on the outside you appear righteous, but inside you are filled with hypocrisy and evildoing.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build the tombs of the prophets and adorn the memorials of the righteous, and you say, 'If we had lived in the days of our ancestors, we would not have joined them in shedding the prophets' blood.'
Thus you bear witness against yourselves that you are the children of those who murdered the prophets; now fill up what your ancestors measure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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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30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이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하고 거침없이 비난하십니다. 이렇게 섬뜩한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예언자들을 박해한 유다인들’에게 머지않아 죽임을 당할 것을 감지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바알 신을 숭배하는 예언자들을 대항하여 싸웠으므로 아합 왕과 이제벨 왕비에게 쫓겨 다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느님의 제단을 허물고 주님의 예언자들을 쳐 죽였습니다. 엘리야는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1열왕 19,14) 하고 주님께 아룁니다. 여호야킴 왕궁의 사제들과 예언자들은 예레미야 예언자를 단죄하며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예레 26,11)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의 멸망으로 이방인에게 구원의 은총이 전해졌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의 수난과 죽음’을 통한 하느님의 심오한 구원 계획이 온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테살로니카 신자들의 믿음을 칭찬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순응하여 구원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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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8 24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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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826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텔레비전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커피 광고를 만나는데, 그 광고에 출연한 모델이 보통 때에도 그 커피가 다른 커피보다 맛있고, 그래서 과연 그 커피를 마실까요? 아니면 출연료를 받고 그저 모델 역할만 하는 것일까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어제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자녀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온화하게”(1테살 2,7) 처신하였다고 밝히고, 오늘은 “아버지가 자녀들을 대하듯” 신자들 하나하나를 그렇게 대했다고 고백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에게서 무엇을 받으려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는 신자들에게서 영광을 찾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기 손으로 일을 했습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사심 없는 순수한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전해지는 모양입니다. 신자들이 바오로 사도가 전한 말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대가는 물론 사심 없이 투명하게 복음을 전하는 그의 솔직하고 담백하며 하늘처럼 맑은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이겠지요.
오늘날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이도 바오로 사도처럼 신자들 앞에서 경건하고 의롭고 흠 잡힐 데 없이 살면서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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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8 27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삶이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시며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이 ‘회칠한 무덤’이라는 상징은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의 모습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주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메마른 마음, 생기 없는 일상의 삶을 아프게 떠올려야 합니다. 아픈 자각은 익숙함과 결별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용기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스위스 출신의 유명한 철학자 파스칼 메르시어는 한 나이 많은 교수를 주인공으로 한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매혹적인 소설을 썼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리오는 기이한 우연을 거쳐 손에 들어온 한 포르투갈 작가의 책 머리말에 나오는 다음 내용에 홀리고 맙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는 곧바로 책을 내려놓고 시계처럼 철저했던 자신의 일상을 내버려 둔 채 불현듯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열차에 오릅니다. 처음에는 스스로도 이러한 여행을 시작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것이 메마름에 자족하는 것을 멈추고 충만한 삶을 향한 갈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몇 년 전 흥미 있게 읽었던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올여름의 들머리에 보면서 나의 리스본은 어디인지 조용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 일상의 참의미를 찾는 떠남이 필요했습니다. 익숙함을 떠나 나의 일상에서 낯설음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바라던 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 나의 리스본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나누는 기쁨의 순간들로 빛나는 내 삶의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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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8 28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어제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호되게 나무라십니다. 겉과 속을 달리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을 두고 ‘회칠한 무덤’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는 ‘코스프레’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을 흉내 내어 그 의상과 행동을 따라 하는 축제 같은 것입니다. 코스프레를 할 때에는 현실 속의 나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철저히 새로운 모습의 또 다른 인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일상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진실한 모습은 감춘 채 겉으로 꾸며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 ‘꾸며진 나’와 ‘있는 그대로의 나’가 함께 존재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면 쓰는 것에 익숙하다 보면 그것이 위선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무엇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참된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때 그 사람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대로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가면에 익숙한 나머지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자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들 스스로가 이를 깨달아 하느님 앞에서 가면을 벗고 진실한 모습을 갖추라고 촉구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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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8 29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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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8 24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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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8 25)
(
성 루도비코 기념일)
(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기념일)


지행일치(知行一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언제나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다’라는 것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과 통합니다. 대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행동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에는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지만, 정작 자신이 행동으로 옮길 때에는 짐짓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것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선’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우리는 그럴 때 참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신행일치(信行一致), 곧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한결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약한 인간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한결같지 못한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을 고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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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8 26)


율법 학자는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불변의 율법을 ‘가변의 현실’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뇌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율법’을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사람답게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율법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을 위선자로 꾸짖으시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신발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발의 모양과 크기를 종이에 그렸습니다. 다음 날 시장에서 신발 장수를 만났는데, ‘그려 둔 그림’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신발 장수에게 말합니다. “내 발을 그린 그림을 두고 왔으니 잠시 가서 가지고 오겠소.”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는 장은 끝났고, 신발 장수도 가고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당신이 직접 신어 보면 될 것을 왜 그리 번거롭게 하시오?” 그가 답했습니다. “나는 그림은 믿을지언정 내 발은 믿지 않소.”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을 믿는 이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싸웠습니다. 자기 식대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하느님보다’ 율법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았기에 예수님의 꾸중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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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8 27)
(
성녀 모니카 기념일)


좋은 향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밝고 환한 느낌을 주는 이들입니다. 그런 사람과는 가까이하고 싶어 합니다. 함께 있으면 기쁨이 남습니다. 그러나 악취를 풍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피곤한 분위기를 만드는 자들입니다. 같이 있으면 힘들고 지겹습니다.
지식과 소유가 삶의 향기는 아닙니다. 자리와 권위도 아닙니다. 많이 배우고 재산이 많다고 좋은 향기를 저절로 풍기는 것은 아닙니다. 높은 자리에서 권위 있는 삶을 산다고 악취가 물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그대로 좋은 향기가 되거나 악취가 될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속에서는 시신이 썩고 있는데 겉을 포장한다고 냄새가 없어지겠느냐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도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다만 그들은 포장된 믿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건함’이라는 회칠로 감싼 믿음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질책을 듣습니다. 인생의 향기는 내적 문제입니다. 아무리 바깥을 꾸미고 단장해도 안에서 나는 냄새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영혼이 바뀌어야 냄새도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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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8 29)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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