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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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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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regina0309]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1186

성서를 보면 가장 감동적인 것이 하느님께서 별볼일 없었던 한 인간을 세우셔서

크게 만드시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그를 하느님 다음가는 자리에 앉히시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편 8:4-5>

 

다윗의 이러한 고백은 정말 감동적이다.

빨간 볼을 가진 작은 소년에 불구하던 다윗을 일으켜 세우시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젠 왕위까지 받아 이렇게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

다윗은 악한자를 두려워 하지 않은 용기를 지니기도 하였지만 이렇듯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리며 한 없이 자신을 낮추어 주님을 우러러 보았다.

모든 권력과 힘을 가진 자가 이렇게 자신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어려울 때 힘들 때 주님을 찾지만 잘 지내거나 큰일을 해내면 내가 한 일이

된다.

하느님은 이렇듯 겸손한 자를 아끼신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이야 말로 크게 쓰일 사람이다.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 명단발표로 시끄럽다.

나는 깨끗하네, 아니네 하면서 말이다.

그들을 보며 다윗의 이러한 고백이 위정자가 가질 보석과 같은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다.

나라를 위해 나는 단지 쓰여질 그릇과 같은 존재다 라고 마음을 비워보면 주님이 결코

몰라라 하시지 않으실텐데…

참 안타깝다.

 

나를 돌아봐도 그렇다.

보잘것없는 나를 이렇듯 돌보시고 아끼시는데 저절로 자란 줄 알고 힘들거나 무엇인가

필요할 때 주님, 주님 하지, 좋은건 나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줄 안다.

다윗과 같은 큰 인물이 그렇듯 자신을 낮추는데 나의 목은 왜 이리 뻣뻣한가.

내 자신이 주님의 크신 사랑을 담을 그릇이 되지 못함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주시는 주님, 주님이 흘리신 사랑의 피로 겨우

저는 깨끗해지고 사랑을 마음에 담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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