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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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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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4-23 ㅣ No.111628

 

2017년 4월 23일

부활 제2주일

제1독서 사도 2.42-47

형제들은

42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 그리고 사도들을 통하여

많은 이적과 표징이 일어나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44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45 그리고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 하였다.
46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47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     

제2독서 1베드 1,3-9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

4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존되어 있습니다.

5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6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요한 20,19-31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강의 때문에 직접 운전을 해서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왜 이렇게
길이 막히는지 모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약간의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강의 시간보다 일찍 출발을
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하는 차량의 흐름이
기분을 좋게 만들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우연히 옆 차선에
서 있는 승용차의 운전자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표정이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차의 운전자
얼굴을 보았습니다.
잔뜩 화가 나 있는
표정이었는데 이 역시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바로 그 순간,
내 얼굴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누군가도 제 얼굴을
보면서 ‘표정이 좋지 않군.’
이라고 말할 것이고,
이 표정을 보고서 누구의
기분이 좋아질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기분이 조금 나아집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함께 합니다.
갑자기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를 보면,
‘저 사람이 지금 무척
 바쁜가봐.’라고 말하게
되었고, 막히는 길
한가운데 서서 과자와
음료를 파는 사람을 보면서
‘이렇게 길이 막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간의 속도를 내게 되면
“그래, 이제 가는 거야.
아싸!!”라고 큰소리로
말하면서 웃게 됩니다.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자신이
스스로 밝게 웃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분명히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것이고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도 기분 좋은
순간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제자들 앞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첫 마디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
였습니다. 두려움에 휩
싸여 있는 제자들을 향해
따끔하게 혼내는 것이
 먼저일 것 같은데,
예상하지 못한 평화의
인사를 하시지요.
제자들이 문을 닫아걸고
있었던 것은 두려움에
집의 문만 아니라 마음의
문까지 닫아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때의 제자들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기쁘게
살지 못하는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먼저 빌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다시
평화의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여드레 뒤에
나타나셨을 때에도 첫 마디는
평화의 인사였습니다.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거듭
위로하시는 분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단 한 번만 우리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거듭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분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큰 자비에
감사드리는 날이 바로 오늘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인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한
사람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참회와 용서에
관한 당신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임무를 내리시며
사랑 안에서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이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주님께서 주신 임무를
기쁘게 세상에 전하는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2,000년 전의
사도들처럼 직접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것이 아니라서
믿지 못하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향한 말씀이
 바로 토마스 사도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기쁘게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모습 자체만으로도 세상의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본질적인 것을 볼 수 있게
마음의 문을 열어 준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자비의 예수님.
"어디로든 갈 수 있어"
(‘좋은생각’ 중에서)
맥로이 가렛은
어릴 적부터 의사가 꿈이었다.
친구들이 인형을 갖고 놀 때
그녀는 뼈 모형을 조립하는 데
흥미를 느꼈다.
그녀가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에 진학했을 때
그 꿈은 실현되는 듯했다.
그런데 실습 시간에
문제를 발견했다. 그녀가
혈액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이었다.
당연히 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
좌절한 그녀는 휴학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녀는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듯한 상실감에 빠졌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할머니가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한 장씩 보여 주었다.
“네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로마다. 여긴 알프스의 절경이고,
뉴질랜드의 푸른 해변도 있지.”
“이걸 왜 보여 주세요?”
할머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답했다.
“세상에는 로마만
있는 게 아니란다.
네가 원한다면 그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어.”
할머니의 격려에 그녀는
새로운 길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전공을 바꿔
 대학을 졸업한 뒤,
바비 인형을 만드는
회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쌓은
의학 지식을 발휘해
 ‘인형 관절’을 개발했다.
그 덕에 바비 인형은
사람과 닮은 유연한
 몸놀림을 가졌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인형이 되었다.
스스로를 한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한정 짓는다면 새로운 길은
절대로 갈 수 없지만,
한정 짓지 않는 넓은 마음을
품는다면 어떠한 길도 바로
나의 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한정 짓는 것은
결국 그 크신 하느님의
자비 역시 한정 짓는 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영광이 펼쳐질 수 있도록
넓은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바비인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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