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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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내적고요중에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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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8-29 ㅣ No.149366

 

거룩한 내적고요중에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

영혼이 가장 은밀하고 친밀한

하느님과의 결합을 즐기는 거룩하고도

복된 내적 고요로 이르는데 세 종류의

쓰라린 죽음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로

모든 감각적인 사물이 싫어지고,

 또 그것이 오로지 십자가일 뿐이려면

먼저 영혼은 감각적 즐거움에서 죽어야 한다.

영혼이 감각적 즐거움을

릴 동안 그는 자신을 하느님께로

들어 올릴 수가 없다.

이 길은 어렵다.

첫 걸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복하지만 그후에는 이내 중단하고 만다.

두 번째로

죽음으로 영혼은

 내적 감각의 분명한 느낌과

깨달음까지도 버려야 하는데 

이 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특별한 도움과

은혜로운 감화가 꼭 필요하다.

그렇지 못한  영혼은 영영 용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세 번째로

가장 어렵고 힘든 단계는

영혼이 자신의 정신력의 활동,

즉 기억과 이해와 의지를

죽음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그 스스로는 그것을

절대로 하지 않겠지만

자신의 깨달음과 느낌과 좋은 의지를

키워줄 수 있는 모든 영양분과 도움을

거두어 가심으로써 하느님은

영혼을 어두움으로 인도하신다.

 이렇게 자기 자신 안에서 벗어나고

모든 감각과 이성을 초월하게 되면

영혼은 자기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단순한 신앙의 빛 안에서 그분을

바라보기 위해 거룩한 고요함으로 들어간다.

이 빛을 통해 영혼은 신앙의 빛과

영광의 빛 사이의 중간물로 보이는

다른 빛에로 인도된다.

그러면 이 빛은 과연 무엇인가?

이 빛은 바로 사도 바오로가

자기에게 나타나셨다고 이야기하는

(갈라디아 1,16)

의인의 영혼안에 새로이 형성되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시다.

이 거룩한 고요함 속에서

영혼안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화가가 화필을 가지고

그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작용하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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