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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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책임..(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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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1-06-25 ㅣ No.2464

인간은 누구나 매순간마다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참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진다.

 

그러나 우리는 매순간을 성숙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때론 성숙하지 못하기에 자신의 선택으로 행한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말로 핑계를 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고 난 후에 밀려오는 자책은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무겁게 하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선택을 하기 전에 늘 신중해야 하고

평소에 자신의 감정, 생각등에 대해 자주 반성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랬을 때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의 끝부분을 보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라는 말씀이 있다.

 

결국 앞에 나온 황금률의 따라 사는 것이

좁은 문이요, 그에 따라 살지는 않는 것이

멸망으로 가는 넓은 문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우리는 사실 좁은 문으로 가야함을 알고 있다.

때론 그런 문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기도 하다.

무던히도 몸부림을 쳐보기도 하고

하느님께 원망도 드려본다.

남들은 잘하는 것같은데 나는 왜 안되냐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네 인간들의 삶은 마치 두부를 가르듯이 그다지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같다.

내가 좁은 문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내가 넓은 문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그대로 이루어지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 역시도 선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난 차라리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자신이 좁은 문을 선택하든, 넓은 문을 선택하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자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다면

그분께 솔직한 마음으로 용서를 청하고

다시 한번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 때문에 넓은 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어"라고 말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분께 그런 말씀을 드리지 말자는 것이다.

 

 

그런 삶이 진정 좁은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삶이 아닐까?

그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그런 삶이 바로 좁은 문으로 들어간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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