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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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과 안내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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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2-01-07 ㅣ No.3123

인성 계발 프로그램 중에 ’장님과 안내자’라는 것이 있다.

두 사람이 짝을 이루고 하는 것인데,

한 사람은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은 눈 가린 사람을 인도하여

목표하는 지점까지 인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많은 곳에서 ’장님 안내하기’, ’ 장애자 체험’등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이용되기도 한다.

 

우리 수련관에서는 이 프로그램 안에서 장애를 체험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안내자의 역할에 중요점을 둔다.

즉, 장님을 안내하기 위해 안내자가 가져야할 태도말이다.

인간 관계 안에서, 대화 안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체험하는 것 말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내자가 인간이기에 갖을 수 밖에 없는 한계,

안내자가 장님을 안내하며 느끼는 답답함 등등.

그럼에도 포기해서는 안되는 그런 것들 말이다.

 

난 이 프로그램을 할 때면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앞못보는 우리을 인도하시려 애쓰시는 하느님,

우리의 입장에서서 우리를 인도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

우리보다 더욱 안타까워하시고, 답답해 하실 하느님,

그럼에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그런 그분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혹자는 이런 나의 느낌이 너무도 인간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글세 과연 인간적인가? 하고 내 자신과 그 사람에게 되묻게 된다.

 

오늘 복음 안에서

군중들을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분의 그런 마음을 우리가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내가 나의 주변의 있는 사람 안에 있는 그런 측은함을

마음으로 읽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린 진정한 사랑, 진정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지 않을 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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