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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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지금도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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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4-23 ㅣ No.111629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지금도 행복하십니까?"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계속

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잘 지내셨나요?

평일 미사에 참례하신

분들은 잘 아셨겠죠.

지난 한 주간 동안

교회전례력으로는

매일 미사 중에 부활절의

기쁨을 꼭 같이 누리도록

부활팔부 축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한 주간 내내 행복하셨죠?

오늘 사진은 지난 성삼일 동안

갈평 피정의 집에서

피정을 하면서 찍은 것인데,

감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내용인데,

초대교회 신자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미사를 드리고,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구체적인 사랑실천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자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하고자 했기 때문에

공동체가

점점 커졌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했나봅니다.

형제 자매님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지금 형제 자매님이

행복하시다면 그 행복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행복하지 못하시다면

왜 행복하지 못한지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오늘의

복음이 전해줍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배경을

살펴보면 시간상으로는

주간 첫날 곧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

제자들에게 발현하신 것도

여드레 뒤에 즉 주일입니다.

그리고 장소는 집안에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주일 미사를

드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체 텍스트의 흐름은

제자들과 예수님에서

제자들과 토마스 그리고

예수님과 토마스의

관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예수님과 토마스의 대화가

전체의 절정을 이룹니다.

먼저 부활한 주님의 발현을

체험한 다른 사도들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주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이 토마스 사도에게

그 사실을 전했지만

토마스는 자신이 직

보고 손으로 만져봐야

믿겠다고 말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그렇게

믿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토마스 사도를 불신앙의

사도라고 부릅니다.

아마 토마스 사도는

과학적인 사고를

지녔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다섯 가지

감각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촉각입니다.

그래서 토마스는

믿기 위한 가장 확실한

증거를 요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는 직접

만져보는 것이 아니라

말씀만 듣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라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던 토마스 사도의

신앙고백은 복음서 안에서

가장 완벽한 신앙고백입니다

누구도 부활하신

주님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사도의 신앙고백은

인간의 지성으로 알아듣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고백을 듣고

예수님께서 칭찬을

할만도 한데 칭찬하시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했을 때

예수님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마태16,17)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

보다도 더 완벽한 신앙을

고백한 토마스 사도를

칭찬하는 대신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행복선언을 하십니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행복 선언은

우리 모두를 위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체험하지 못하고

교회의 신앙고백을

듣고 믿는 사람,

교회에서 거행하는

미사를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

바로 형제 자매님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형제 자매님도

행복하십니까?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고요?

그럼 2독서의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시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리시는

그 영원한 생명을

당신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믿는다면 분명

 형제 자매님께서도

행복하실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평화를 누리십시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늘 행복하십시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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