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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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라는 것이..(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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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2-12-06 ㅣ No.4323

사람들을 설레이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겠으나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선물’일 것이다.

 

그런데 선물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이 ’감사’라는

의미로 공통부분을 이룰 때 진정한 선물이 되고

설레임과 기쁨의 빛을 발하게 된다.

 

주는 사람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받는 사람의 취향과 주변을 돌아보며

선물을 준비하게 되고,

 

받는 사람은 받은 선물의 내용이나 모양보다

주는 사람의 ’감사’의 마음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선물을 받게 된다.

 

그런 의미를 상실할 때 선물은

하나의 부담이요, 형식이고, 귀찮은 것이 되어버린다.

 

받는 것과 주는 것은 그래서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받을 줄 알아야 줄줄 알게되고,

줄줄 알아야 받을 수 있게 되는 그런 묘한 역학이 있으니 말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고 말씀하신다.

 

과연 나는 그분으로 부터 무엇을 받았을까?

다른 이들로 부터 무엇을 받았을까?

그리고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거저 말이다.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에게 선물을 건네시는 그분에게, 그리고

인간 관계의 사슬로 얽혀있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때 비로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같다.

 

그 마음이 무엇보다 ’먼저’ 생길 때

우린 무엇을 받았는지,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을 것같다.

 

감사의 마음이 먼저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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