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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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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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호 [palex] 쪽지 캡슐

2003-09-17 ㅣ No.5506

연중 제 24 주간 수

03.09.17.

<오늘의 말씀>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를 받아들인 모든 사람에게서 드러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어느날 인터넷 모 대화방에 들어갔다.

그러자 한 사람이 사제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었다.

그 경위는 이러했다.

그 사람이 성당을 처음 갔다.

그런데 사제가 화를 내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때부터 사제가 싫었다 한다.

사제는 화내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신부는 왜 화내면 안되는데요?"

그러자 그가 반문했다.

신부가 화난다고 화내면 일반 사람들하고 차이가 뭐가 있냐고!

 

신부가 화를 내게 된 모든 정황을 알지 못하는 그에게도 문제가 있다.

모든 정황을 알지 못하기에 그가 오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

’사제의 행동 하나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해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 자신을 반성한다.

나 역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였기에...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를 받아들인 모든 사람에게서 드러난다"고 말씀하신다.

 

사제뿐만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는 하느님의 지혜를 받아들인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이 드러나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잘못은 하느님의 지혜를 거짓으로 만드는 꼴이 된다.

 

주님! 저로 인해 당신의 지혜가 매도당하지 않게 하소서.

저로 인하여 당신께서 상처입으셨다면, 저를 용서하소서.

 

선배신부의 짤막한 글이 생각난다.

그리스도, 그분은 하느님의 흔적!

우리는 그분의 흔적!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가 세상에 드러나길 간절히 바래본다.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제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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