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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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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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숙 [shwang] 쪽지 캡슐

2003-11-24 ㅣ No.6012

     

           

         

       

              2003년 11월 24일 월요일 복음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루가 복음 21, 3

               

              저는 보잘 것 없는 가난한 과부랍니다.

              그러나 저는 작은 동전 두 닢으로

              오늘, 주님의 마음을 샀어요!!

              일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주님을 만난 것도

              너무 큰 행운인데

              저는 그 만나기 힘든 주님을 비천한 과부 신세에

              몇 푼 안되는 정말이지 몇 푼밖에 안되는 푼돈...

              동전 두 닢으로 오늘 주님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버린 복받은 과부랍니다.

              저는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별난 것 없는 인생의 주인공이랍니다.  

              남편을 잃은 전 사회적인 신분도 없고

              제가 먹고 살 하루 하루의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가난하고 불쌍한 여인이랍니다.

              오늘 제겐 꼭 동전 두냥이 있었지요.

              한냥은 주님을 위해,

              한냥은 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었어요.

              사실 끼니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하는 제 처지에

              한냥을 제 몫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일이지요.

              저는 선택할 수 있었어요.

              한냥은 주님께, 한냥은 제 몫으로.

              혹은 두냥 다 제 몫으로....

              저는 헌금궤에 돈을 집어 넣는 순간까지

              제 자유 의지대로 선택 할 수 있었어요.

              망설였어요. 그리고 수없이 주저 주저도 했어요.

              한냥을 제 몫으로 남겨놓는게 당연하다고

              수 없이 되뇌였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가 헌금궤 앞까지 와 있더군요.

              저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별 부담없이,

              또 스스럼 없이 헌금궤에 돈을 넣더군요.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 손이 헌금궤에 들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길고도 힘든 순간이었는지!

              그러나 저는 주님께

              제가 가진 총재산 동전 두냥을 드렸어요.

              많은 망설임과 제 나름대로의 현실적인 계산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저는 주님을 선택했어요.

              참 힘든 선택이었어요.

              영리한 사람들은 저한테 어리석은 여자라고들 하겠지요.

              혹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자기 분수도 모른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 순간

              제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주님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바로 그 곳에 주님이 계셨어요.

              바로 그 곳에요!

              주님은 동전 두냥은 보시지 않는답니다.

              혹은 더 많은 돈도 보시지 않는답니다.

              주님은 제 마음을 눈여겨 보고 계셨답니다.

              주님은 저의 마음을 보고 계셨어요. 제 마음을요!

              저는 오늘 동전 몇 닢으로 주님의 마음을 샀답니다.

              저는 동전 몇 닢 밖에 없는 가난한 과부이지만

              그 돈으로 주님의 마음을 샀어요.

              그래서 제 마음은 정말이지 큰 부자가 되었답니다.

              마음만 부자가 되었나요?

              주님께서는 제가 먹고 살 수 있도록 제 떡반죽에도

              듬뿍 듬뿍 복을 내려 주셨답니다.

              주님의 마음을 사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또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랍니다.

              주님을 선택하세요! 주님이 반드시 채워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가난한 과부에서 "꽃속의 여인"이 되었답니다.^^

               

              † 찬미 예수님,

              이 글은 언젠가 제가 자유게시판에 올린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제 묵상글이예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 멘트

              들어 보신 적 있으시죠?^^

              우리는 순간 순간 세상적인 선택을 할 것인가,

              신앙적인 선택을 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갈등과 번민을 하며 살아갑니다.

              주님을 선택하세요!

              주님께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 모두 다

              당신의 은총으로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실 거예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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