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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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신부의 넋두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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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호 [palex] 쪽지 캡슐

2003-12-05 ㅣ No.6076

대림 제 1 주간 금

03.12.5.

<오늘의 말씀>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사목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

공동체가 함께 하는 일이며, 하느님의 일이다.

그러기에 사목은 공동체적이며 공적인 것이다.

 

본당 공동체의 공통적인 과제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사목이다.

사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신자와 공동체를 위한 사목적 판단을 실행한다.

또한 그런 판단 속에서 사제는 인간적인 생각과 기대를 한다.

’공동체를 위한 내 마음을 신자들이 알겠지!

혹 지금은 모르더라도 나중에는 알겠지.

그리고 이 일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야,

하느님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야.’

그래서 기운을 내서 사목을 한다.

 

아직 내 사목 경험이 미천하기에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

이 사목에서 어려움은 각 개인의 바램을 다 채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목적 판단 하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고, 거부되는 것이 있다.

 

사목에서 개인적인 일은 배제된다.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는다.

사목적 판단을 기초로 하여 공동체적이며 공적인 것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신자도 생기게 됨은 대단히 미안한 일이다.

 

그런데 가끔 사목 일선에서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사제의 방침이 전혀 소용없는 경우도 생기고,

사제와 봉사자들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 생기고,

어떤 때는 공동체에 자신이 소용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지친 사제에게 오늘 예수님께서는 용기를 주신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공동체를 위한 사목, 하느님의 사업을 위한 사목...

사제의 확신에 찬 사목에 하느님께서는 도움을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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