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형제자매님들을 보노라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닌 듯싶습니다. 평소에 자연요법을 생활화하면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인데도, 몸을 함부로 다루어서 병이 들고서야 허둥대다가 길을 잘못 들고 마는 사람들이 대부분임은 아쉽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몸은 그렇게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몸인데도 말입니다.

황달

 담즙이 혈액에 섞여 흐르기 때문에 전신이 누렇게 되는 증상을 말하며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① 신생아황달- 생후 2~3일이 되어서 이마와 입 언저리 그리고 전신의 피부가 누렇게 됩니다.

 이것을 생리적 현상으로 보아 그대로 방치해두면 장래에 선병질/신경질/간장기능 장애/위장 장애를 일으키며 결핵에 걸리는 체질이 되므로 빨리 치료해야합니다. 풍욕/냉온욕/모관운동을 시키고 옷을 엷게 입혀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합니다.

 ② 용혈성 황달 - 생수/생채식/풍욕/냉온욕/모관운동/수마/감잎차가 좋습니다. 빈혈에는 함초나 나문재/칠면초 같은 염생식물이 철분과 구리가 풍부하여 아주 좋으며, 다음으로 송아지의 간/상치/근대/굴조개 등에서 구리를 공급하고 시금치 등의 엽채류에서 철분을 공급합니다. 지방이나 단백질위주의 농후한 동물성 식품을 피합니다. 생채식과 단식이 아주 좋습니다.

 ③ 카타르성 황달 - 생수/생채식/된장찜질/수마로 변통을 좋게 하고, 감앞차/풍욕/냉온욕/모관운동/단식/기생충 구제/관장을 합니다.

 ④ 담관성 황달 - 생수/생채식/수마/감잎차/풍욕/냉온욕/모관운동을 하고 변통만 잘되면, 두통/어지럼증/불면/의식불명/헛소리를 안 합니다. 기생충 구제와 단식을 합니다.

 ⑤ 급성간위축 - 숙변배제가 제일 중요하므로, 수마/생수/생채식/감잎차/풍욕/냉온욕/단식/순생채식을 합니다.

 ⑥ 간장염(간경변) - 단식/순생채식/생수/감잎차/수마/풍욕/냉온욕을 하고 ,복수에는 된장찜질이 좋으며, 지방단백질 위주의 동물성 농후 영양을 피합니다.

민간요법

① 민들레: 민들레를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30~40g에 물 1되(1.8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환자가 치유된 보기가 더러 있습니다.

② 질경이: 질경이 말린 것을 하루 10~20g, 신선한 것은 30~60g을 물로 달여서 먹습니다.

③ 불미나리: 불미나리를 즙을 내어 아침저녁으로 반잔씩 먹고, 반찬으로 먹습니다. 습지에서 키우기 때문에 거머리가 많아 미나리 사이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나리를 큰 대야에 놋수저나 10원짜리 동전을 함께 물에 담가놓으면 거머리들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④ 비쑥: 비쑥은 황달을 낫게 하며 여성들의 보약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황달치유에 쓸 때에는 단오 때 벤 것이 쓴맛이 적어서 더 좋다고 합니다. 단오무렵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하루 15~20g을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어 복용합니다. 오래 고아서 조청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⑤ 염주: 염주는 뿌리/줄기/잎/씨앗을 모두 황달/지방간/간염/간경화증 치유에 씁니다. 하루 35~50g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세 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황달/지방간/간경화증에 꾸준히 복용하면 반드시 효력을 보며 간암 환자가 염주 줄기를 열심히 달여 먹고 완치된 사례가 있습니다.

⑥ 왕과(쥐참외): 뿌리는 감자나 하눌타리 뿌리를 닮았는데, 맛은 마와 비슷하고 색깔이 몹시 하얗습니다. 왕과 뿌리는 황달과 간경화/변비/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당뇨병 등에 효과가 큽니다.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멎게 합니다.

 왕과 열매를 가을에 따서 쪼개어 말렸다가 하루 3~15g을 가루 내어 먹거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간염이 오래되어 간경화가 된 데에는 왕과 뿌리를 즙을 내어 아침마다 한잔씩 마십니다. 오후에 소변이 노랗게 나오면 낫습니다.

⑦ 인진쑥: 황달 등 간질환을 고치는 데 예부터 이름이 높습니다. 급/만성간염/황달/간경화증 등 제반 간질환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방법으로, 인진쑥과 삽주 뿌리를 각각 같은 양으로 두고, 거기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10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건져내고, 남은 국물을 물엿처럼 될 때까지 천천히 달인 다음, 그 양의 1/3쯤 복령가루를 넣고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습니다.

 또는 인진쑥 800g/대황 40g/치자 40g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한 번에 한 사발씩 따뜻하게 데워서 마십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진쑥과 솔잎/대추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물을 많이 붓고 진하게 달여서 한 번에 한 사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셔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⑧ 제비꽃: 황달에는 말린 것은 15~30g/날 것으로는 60~90g을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십니다.

⑨ 칡뿌리: 칡뿌리를 잘게 썰어 말린 것 80~1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장(腸)이 막혔을 때(장 폐색)

 여러 가지 병이 원인이나 주로 공복 시에 고형식의 과식, 식후에 과격한 운동, 복부의 타격 등으로 장이 막히기 쉽습니다. 심한 복통과 구토가 있고 대변이나 가스가 나오지 않으므로 배가 점점 불러오고 호흡곤란이 됩니다. 말기가 되면 배가 심히 불러 심한 호흡곤란과 잦은 구토로 대변을 토하게 됩니다. 이것을 토분증이라 합니다. 눈이 꺼지고 맥이 약해지며 수족은 차지고 결국 정신이상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가고 맙니다. 어린이가 배가 아프다 하고 토하면 장 불통증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요법

 자연건강법으로 붕어운동을 철저히 하면 아픔은 차츰 가라앉고 많은 변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붕어운동을 할 수 없을 때는 등배운동을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관장을 하고 수마, 또는 생수를 자주마시고 생즙 단식을 합니다.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칩니다.

 연구원장 김재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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