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어서 빛으로 일어나 / 이해인수녀 *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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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5ye] 쪽지 캡슐

2017-04-15 ㅣ No.111480

 

주: 오늘 오전 9시, 대구 효목성당의 선배수녀 모친장례예식에 참석하신 이해인수녀님으로부터

     본인 서명이 적혀있는 다음의 예쁜 부활절 축하시 카드를 선물받았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굿뉴스 묵상방에도 늘 가득하길 빕니다.*^^*

 

sticker


어서 빛으로 일어나 / 이해인 수녀

주님
일어나십시오
돌무덤에 갇혀 있던
어둠을 밀어내고
어서 빛으로 일어나
우리에게 오십시오

죽음의 깊은 잠을
떨치고 일어나신
당신의 기침소리에
온 우주는 춤 추기 시작하고
우리는 비로소
나태의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힘으로
온 인류를 일으켜 세우신 그리스도여

죄를 뉘우쳐
눈이 맑아진 기쁨으로
오늘은 부활하신 당신의
흰 옷자락을 붙들고
산을 넘고 싶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서도
끝내는 아름답게 피워 올린
자목련빛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추어 둔 향기를
아낌없이 쏟아내는
4월의 꽃나무들처럼
기쁨을 쏟아내며
우리는 모두
부활하신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생명의 수액을 뿜어올리는
생명나무이고 싶습니다
어서 빛으로 일어나
우리에게 오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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