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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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 쇼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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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숙 [shwang] 쪽지 캡슐

2006-01-31 ㅣ No.15325

 

 

 

 

『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 마르코 복음 5, 1-20 >

 

 

물은 언제나 흐르고 있습니다.
흐르지 않고 웅덩이에 고여있는 물은

냄새나는 썩은 물이지요.

 

 

산다는 것은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련지요.
계절이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노쇠해 가고...
자연의 순리라는 것은, 한 곳에 멈추어 있지 않고
물처럼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도 자연과 더불어, 이웃들과 더불어,
세상과 더불어,
물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처럼 흘러간다는 것은,
바로 변화되어 가는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흐름은 동적(動的)인 것입니다.

 

 

물 속에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고기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노라면,
엄청난 생동감과 신선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물살을 가르며 힘있게 헤엄치는 고기들과 같은
동적(動的)인 움직임을 요구합니다.

 

 

새포도주는 새부대에 담아야 새 맛이 나듯,
주님께서 매일 새롭게 주시는 새로운 포도주를
받아 마시기 위해서는,
어제의 낡은 가죽부대는 과감히 포기하고
새부대가 될 수 있도록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군대라는 마귀 떼가 들린 사람과
게라사인 지방의 동네 사람들에 대해
저는 이렇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고인 웅덩이와 같은 이방인의 땅,
그 무덤 속에 살고 있던

군대라는 이름을 지닌 마귀 떼는
온갖 현란스럽고도 요사스러운 마귀 쇼로 오랜 세월,
동네 사람들의 눈과 귀, 마음과 생각들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한 명도 아닌 군대라는 마귀 쇼단이 단체로 보여준
마귀 쇼에 미혹되어버린 동네 사람들은,
진짜 오리지널 예수님 쇼단이 출현하자
덜컥 겁이 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군대라는 마귀 쇼 단원들이,
그 동안 보여준 마귀 쇼들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길게 나열할 것 없이,
예수님과 우리를 단절케 하는 것들이겠지요.
천상의 만나보다는
쉽게 우리의 미각을 자극할 수 있는
인스턴트식 불량 식품들이나,
요란스럽고 현란스럽게 우리의 맘을 사로잡는
뜬구름과도 같은 헛된 그림자들이 아니련지요.

 

이 이방인 마을에
드디어, 예수님 쇼단이 등장하였습니다.

 

 

온갖 기묘한 마귀 쇼로
동네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마귀 쇼 단장도
도둑이 제 발 저려 스스로 죄상을 고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 눈앞에는
제 정신으로 돌아온 마귀 들렸던 이웃과
참 빛이신 예수님이 서 계십니다.

 

 

그러나, 이방 마을의 이방인들은
참으로 눈을 들어 보아야 할 것을 보려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편하고 익숙한 지금까지의 삶을 고집하며
이방 마을의 이방인으로 남아있을려 합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 마귀 쇼들에 눈이 가려져,
오히려 예수님께 떠나가기를 청하는
이방마을의 이방인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비록 내 영혼이 이방 땅이라 하더라도
예수님 쇼단을 받아들일 때,
나는 이스라엘 땅으로 변화되어집니다.

 

 

마귀 쇼는, 이제 그만!

 

 

올 한해도, 주님의 바다에서
예수님을 향해 싱싱하게 물살을 가르는
한 마리의 연어가 되렵니다. 아멘.

 

 

"물을 닮을 필요가 있다.
방해물이 있어도 물은 거침없이 흐른다.
둑이 있으면 물은 흐름을 멈춘다.
둑을 없애면 물은 다시 흘러내려 간다.
물은 둥근 그릇이나 네모난 그릇을 따지지 않는다.
물은 여유로우며 활달하기 그지없다."[펀글]

 

 

   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기쁜 한 주간 열어가세요.^^*
 Poldini (Kreisler 편곡), 춤추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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