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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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 처럼 . . . . . [안소니 드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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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jangmee] 쪽지 캡슐

2007-09-19 ㅣ No.30284

 
 
 
 
 
 
                                           - 안소니 드 멜로 -
 
      나는 주님과 그럭저럭 사이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분께 청하기도 하고,
      그 분과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을 칭송하기도 하고, 감사도 드리고...
 
      그러나, 
      나는 언제나 그 분께서 
      내가 그 분의 눈을 바라보기를 원하신다는... 
      편치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말씀을 드릴 때 
      그 분은 나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언제나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회개하지 않고 있는 어떤 죄를 
      그 분께서 다 아실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나에게 요구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이 무언가를 원하시는 것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나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 
      그 분의 눈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비난도, 
      아무런 요구도 없었습니다.
 
      그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오랫동안
      그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그 눈은 그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베드로 처럼......,
                      
                           
                                                  저 예수님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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