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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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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8-03-08 ㅣ No.4386

 


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



 

작디작은 인간의 자아가 신성한 존재를 알현했을 때 느끼는 경외감을 신학에서는 라틴어로 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이라고 한다. 즉 두려운 신비, 우리로 하여금 두려워 전율하도록 하는 신비라는 뜻이다.

두려운 신비란 절대로 지적으로 인식이 불가능하며 인간의 영혼의 깊은 곳에서만 감지되고 느껴지는 것으로서 영구적인 종교적 본능으로 초자연적이며 초이성적으로 이름 없고 발견할 수도 없는 존재에 대한 느낌으로 남아 있다.

세계는 호락호락하거나, 뻔히 예측되거나, 권태롭고 나긋나긋하지 않아 사람들은 이 현실을 신비라고 부른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세계를 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이라고 했다. 즉 압도하는 신비, 불가사이한 장소라는 뜻이다.

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미신이나 악마적 존재에 대한 숭배 의식 같은 것에 사로잡히게 할 수도 있다. 그것은 종교적 체험이 일깨우는 신비와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어떤 불길한 힘의 존재를 예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과 존재에 대한 놀라운 긍정과 사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종교에 관한 20세기의 중요한 저술들 가운데 하나인 루돌프 오토(Rudolf Otto 1860-1937)의 <성스러운 것, 1917>에서 우리에게서  성스러운 것의 존재를 자각하도록 하는 종교적 체험을 미스테리움 트레멘둠(Mysterium Tremendum)이라는 라틴어로 지칭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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