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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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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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07-10-31 ㅣ No.31244

 
2007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Strive to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many, I tell you, will attempt to enter
but will not be strong enough.
(Lk.13.24)
 
제1독서 로마서 8,26-30
복음 루카 13,22-30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한 가족이 차를 타고 놀러 가는데 5살 먹은 아들이 갑자기 아빠에게 묻습니다.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러자 아빠는 학창시절에 배운 것을 기억하면서 아주 복잡하게 설명했지요.

“연료가 연소되면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꾸어서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동력을 얻는단다. 후륜의 경우 클러치-변속기-추진축-차동기-액셀축-후차륜 순서로 동력을 전달하여 자동차를 움직이지. 알겠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던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듣던 아들이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러자 엄마는 단 한마디로 끝내 버렸습니다.

“응…….빙글빙글!”

엄마의 답도 틀린 것은 아니겠지요? 자동차 바퀴는 ‘빙글빙글’ 도니까요. 더군다나 어린 아들에게는 어려운 설명이 전혀 필요가 없겠지요. 따라서 엄마의 답인 ‘빙글빙글’이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쉽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나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고 판단했던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 끊임없이 걱정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갓난아기가 젖 먹는 것을 걱정할까요? 아니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할까요? 아니면 남들과 달리 장난감 없는 것을 걱정할까요? 아니지요. 만약 이 갓난아기가 먹을 것 입을 것 또는 놀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시겠지요.

“얘! 그건 네가 걱정할 것이 아니야. 네 부모가 걱정할 것이지…….”

어쩌면 우리 역시 하느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갓난아기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들의 걱정거리가 모두 쓸데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느님께서 걱정하고 행동하실 것이지,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갓난아기가 젖 먹는 것, 입을 것, 놀 것을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갓난아기가 엄마 아빠만 함께 있어도 편안해하면서 방긋방긋 웃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께서 함께 있다는 사실에 편안해하고 만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진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걱정과 욕심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께서 제시하는 길의 정반대편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는 사람이 적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내세우는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순간적으로는 행복해보이지만, 참 행복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구원의 좁은 길로 가고 있는 지 깊이 묵상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마세요.




죽음을 이기는 신념(‘좋은생각’ 중에서)
 
해군 장교였던 한 사나이가 암에 걸려 군대를 떠나게 되었다. 그는 네 번이나 암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는 최후통첩을 했다. “당신은 앞으로 보름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보름이라는 값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고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곧 국회와 백악관으로 달려가 다시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다. 대통령은 그가 다시 해군 장교로 북무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군대에 복귀하자 예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했고, 몸을 아껴도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사병의 일까지 자진해서 맡아 해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았다. 그는 늘 ‘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맡은 일을 완수한다.’고 다짐하며 동료나 부하의 만류를 뿌리치고 임무에 매진했다. 3년이 지나도 그는 무사했다. 오히려 암의 증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의사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장교는 바로 무적함대로 세계에 용맹을 떨친 미 해군 제7함대 사령관 로젠버그다. 만일 로젠버그가 보름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을 때 좌절했다면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까? 죽음마저도 물리친 로젠버그의 비결은 특효약이나 기적이 아니었다. 다름 아닌 신념의 힘이 그런 위대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한 인간의 신념은 죽음보다도 강하며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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