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독서 묵상 - 매일 결심하게 하시는 주님

스크랩 인쇄

김혜진 [silver0824] 쪽지 캡슐

2016-06-22 ㅣ No.105046

 

 




2016년 다해 연중 12주간 수요일


< 내가 주님의 성전에서 율법을 발견하였소
 >


 






율법서를 들으며 옷을 찢는 요시아 왕


< 매일 결심하게 하시는 주님 >

(2열왕 22,8-13; 23,1-3)

 

19856, TWA 847기의 기장 존 테스트레익은 자신이 모는 비행기가 테러범에게 피랍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공항에 착륙시키려고 시도했습니다. 그가 비행기를 베이루트 공항 쪽으로 접근시키자 테러범은 그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면서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으려고 했습니다. 성실하게 믿음 생활을 하던 그는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죽는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야. 죽은 뒤에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러자 갑자기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속에 평화가 넘쳤습니다. 전 세계가 847기의 피랍 때문에 경악했지만 정작 그는 승객들과 가족의 안전에 대해서만 염려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당시의 일을 떠올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가 죽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테러범이 나를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은 수류탄이 터지지 않고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내가 죽도록 허용하셨다면 그것은 곧 나를 위해 마련하신 더할 수 없이 좋은 그분의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몇 차례의 어려움 후에 승객과 승무원은 물론 자신까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진실로 하느님은 기내에 함께 계시며 평화로 저를 강하게 이끄셨습니다.”

[출처] 동행(함께하심)에 관한 예화 100 모음|작성자 선한 길

 

 

오늘 독서는 BC 622년 경 요시아 왕이 우상을 섬기는 산당과 제단 등을 없애버리고 모세의 율법대로 백성을 회개로 이끌게 된 원인이 된 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힐키야 대사제는 성전을 보수하는 도중 성전에서 율법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성전은 우리 자신을 의미하고 율법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주님의 합당한 성전이 되기를 원하면 우리 안에서 그분께서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반드시 그 답을 보여주십니다. 위의 예화에서도 테러범에게 피랍된 기장은 자신 안에서 주님을 찾아낼 수 있었고 주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였기 때문에 주님의 성전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힐키야 사제로부터 율법서를 받아든 사판 서기관은 그것을 요시아 임금에게 전해줍니다. 임금이란 바로 주인을 의미합니다. 나 자신의 삶의 결정권도 결국 나 자신이 쥐고 있습니다. 주님의 법을 알았다면 그 법을 따를 것인지 지금 그대로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임금은 주님 앞에서 그 계명을 모두 실천할 것을 약속하며 주님과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은 곧 관계를 의미하는데 모든 관계는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계약은 바로 주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완성됩니다. 주님은 당신 법으로 우리가 끊임없이 영향 받기를 원하시고 그것 자체가 그분과의 관계를 보증해 줍니다. 따라서 테러범이 총을 겨누고 폭탄을 터뜨리려고 할 때 마음이 흔들렸다면 하느님과의 관계도 흔들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법은 평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계약을 맺은 이들은 그 계약 규정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돼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하십니다. 열매는 나에게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주님과의 계약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 안에서 항상 새로운 법을 발견하고 매일 새로운 결심으로 삶을 주님의 주파수에 맞춥니다. 주님과 계약을 맺고 매일 새로운 율법을 받는 이들은 어제 미워하던 사람을 오늘 미워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성전 안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율법을 전해주시며 오늘 우리가 새롭게 결심해야 할 무언가를 던져주고 계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595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